아침 점심 다 굶고 기차타고 지하철 탐
가는 길에 길빵 엄청 당해서 개열받았음
강남 큰 거리에서도 길빵을 한다는것에 시골쥐는 놀람 싸가지 없는 것들
아무튼 병원 도착하니 코수술 원장님 대기시간 조금 있어서 눈수술 원장님 먼저 상담받음
여기서 웃긴 썰이 있는게 내가 추구하는 눈, 내 눈 이렇게 사진 모아놨는데 내 눈 사진 보시고 "이런 눈으로 해달라고요...?"하심ㅋㅋㅋㅋㅋ근데 친절하신 분이었어서 그냥 웃기고 기분나쁘진 않았음ㅋㅋㅋㅋ내 눈 완전 범죄도시 2 강해상 눈이거든. .. 앞트 안하기로 했는데 걍 하기로 함
코 성형 원장님도 친절하셨음. 아쉬운 점은 자려하게 하고 싶은데 자연스럽게 하는걸로 결론이 남ㅠㅠ 옆에 엄마가 있었어서 더 그렇게 된듯..
본격적으로 수술 들어가기전에 팔다리 묶고 혈관 찾으려고 팔 묶는데 공황 옴ㅠㅠ 숨이...숨이 안쉬어져요 이러니까 간호사분들이 신경써주심. 진정제 들어갔는지 평정심을 되찾음. 수면마취 약 들어가고는 온 몸에 뜨거운게 막 퍼지는 느낌이 났고 '마취 안되는거 같은데? 현대의학 내가 이김 하하' 이러는 와중에 잠.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 위에서 수술 받는 꿈 꿨는데 통통 튀는 느낌이 재밌어서 좋았다.
회복실에 누워있으니까 코수술 원장님 들어왔는데 기분 좋아서 쌍따봉 드림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니까 정신나간듯 기분 나쁘시진 않았겠지..
아무튼 지금은 수술 끝나고 밥먹으면서 후기 쓰는 중...
솜황장애는 다행히 아직 없는것같어. 느낌이 너무 안나서 솜 안넣은거 아니냐고 병원에 문의할뻔
마취 안풀렸는지 아프지도 않고 행복하다! 모양만 잘 나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