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이는 어느정도 있는데 코끝이 약간 처져있는게 너무 스트레스라 코성형을 알아왔는데 진짜 딜레마인것같아..
일단 지지대로 비중격연골을 사용하고 코끝 높이를 위해 귀연골을 덧대는게 일반적인 방식이고 상담 간 병원에서도 이렇게 하면 될 거라고 안내해줬는데
재수한 예사들 후기 보면 시간 지나면 무조건 코끝이 다시 내려앉는다하더라고
성형전 코가 처졌던 사람이 아니었어도. 그래서 이 처짐때문에 다시 재수술하고 재재수술하고…
나는 안그래도 코끝처짐에 대해 예민한데 수술한 코에서도 시간 지나면 코끝처짐을 또 겪는다생각하면 정신나갈 것 같더라
그래서 처음부터 지지대로서 비중격보다 강한 자가늑연골을 사용하면 어떨까?하고 막 알아봤어
확실히 비중격보다 튼튼해서 코끝처짐이 없는 건 맞대
근데 단점들을 보니 자가늑이라는 게 둥그런 새장모양이라 이걸 바로 떼어서 쓰면 아무리 납작하게 잘 잡아놔도 연골 속의 기억세포때문에 다시 휘려고 한대.. 수술중에 최대한 이걸 없애기 위해 노력해도 수술후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대 모양 휘면 또 재수술하려고 하겠지..
그리고 자가늑은 폐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숨쉴때 들썩이면 안돼서 전신마취로 채취해야하고.. (솔직히 전신마취 사고 많이 봐와서 질환치료목적수술도 아닌 미용수술에 전신만취를 한다는 게 무섭더라)
또 자가늑 채취라는게 우리 몸에 가장 튼튼한 갑옷에 구멍을 내는 격이라고 하더라 폐랑 심장을 보호하는 강력한 보호막인데 코수술때문에 한 자가늑채취로 갈비 연골이 약해진 상태라면 사고시에 장기손상의 위험이 좀 더 크대
그렇다고 기증늑을 하기엔.. 이건 이것대로 단점들이 많고(사체에서 채취한거고 흡수되어서 코끝처질가능성도 자가늑보다 높고..)
그래서 지금 너무 머리가 아프다ㅠㅠ 할 것도 많은데 고작 코 하나 때문에 이렇게 시간낭비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사실 수술만 잘되면 끝아닌가 이런 생각이었는데 당장은 코수술 너무 잘됐고 내가 만족하더라도 5년후, 10년후에 내가 받을 스트레스가 너무 눈에 선하게 보여.. 안그래도 많이 예민한데ㅠㅠ
이래서 코는 첫수로는 안된다하는거구나 싶고..
걍 코수술 안할라고.. 차라리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운동꾸준히해서 몸매 만들고 나한테 어울리는 스타일링 찾는 게 나은 것 같아
이 글은 시간 지나서 또 코수술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올 미래의 나를 위해 적는중이야..
제발 정신 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