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개인적인 감상일 뿐임
나는 체지방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전신+이중턱 생각하고 있음. 그래서 마름☞뼈로 가고싶은 예사들한테는 별로 도움 안될수도..
제일 먼저 알아본 데는 ㅈㅅㅂ이었고 나는 여기 원장님 블로그를 통해서 지흡 결심하고 성예사까지 흘러들어온 케이스임.
이후 손품으로 몇군데 더 알아본게 ㅇㅅㄹ / ㅇㄱㅈㅌㄹㅇ / ㄹㅂㅇㅂㄴ / ㅊㄷㅊㅊ / ㄱㄴㅇㅇㅁ
---여기까진 상담예약 걸고 카톡상담까지 한 병원들이고
그외에도 ㅃㄴㄱㅃ/ㅇㅅㅇㅁㅈㄹㅇ/ㄱㄷㄹㅇ/ㅂㅂㄹㅇ/ㅍㅈ 등이 후보에 있었음.
(후보에만 있고 굳이 상담까진 안넣은 이유는 내가 대용량 흡입보다는 안전지향에 더 관심이 있기도 하고 뭔가 느낌이 빡 안와닿아서...)
→그럼에도 대용량 대표주자인 ㅌㄹㅇ을 예약까지 넣은건 성예사에 후기가 하도 많아서 어떤지나 함 보자는 시도였는데... 결국 실제로 상담받으러 가진 않았음. (+ㅌㄹㅇ상담예약 취소할때도 실장님이 좀 많이 캐물으셔서ㅎ... 당황스러웠음)
그래서 최종 발품 팔고 온 곳은
ㅈㅅㅂ
ㄹㅂㅇㅂㄴ
ㄱㄴㅇㅇㅁ
ㅊㄷㅊㅊ(이중턱만)
이렇게 네군데.
1. ㅈㅅㅂ
지도앱에 한의원으로 등록되어있음ㅋㅋ 내부도 좀 고급?한의원같이 생긴 편.. 옷갈아입고 인바디 재고 사진찍은다음에 원장님이랑 상담함. 3~40분쯤 한듯.
핸드메뉴얼 방식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계심. 다른 후기들처럼 자신감이 넘치시고 주로 다른 환자들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해주심... 내 몸에 맞춰 설명을 받는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음. 끝나고 든 생각은 그냥블로그 글 정독한 기분..? 이럴거면 뭐하러 내원상담 받나싶음. (물론 내 몸을 직접 보고 견적을 받으러 가는거긴 함)
이게 첫 상담이었는데 이후 다른 병원들에서 받은 상담들과 비교하면 좀 배려가 부족했다싶음. 터치할때 양해구하지도 않으시고..(상담에있어서 당연히 필요한 과정이긴 하지만 다른 병원은 다 미리 만져도 되냐고 여쭤보심) 자신감 넘치시다보니 말씀도 좀 과감하게 필터링없이 하시는편ㅎ..
원래는 이 원장님 블로그가 지흡계기였던 만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끝나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음.
당일 예약하면 20만원쯤 할인됨. 일단 내가 젤 처음 하고싶었던 곳이기도 하고(다른 병원들 상담 전이라) 어차피 환불규정 있으니까 예약금 걸고 오긴 함. 상담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되는거잖아?
복부(+음부) 견적 : 530+부가세
이중턱(+볼) : 320+부가세
가격은 다른 곳보다 비싸다는 걸 알고갔음. 비싸도 수술 제대로 받는게 중요하니까.
2. ㄹㅂㅇㅂㄴ
김원장님한테 상담받음.
여긴 인바디재고 원장님이 초음파 검사해주고 상담 들어감.(사진은 안찍었음.) 시설은 딱 성형외과 같이 생김ㅋㅋ
여기선 다른 환자들 케이스는 많이 안보여주심. 어차피 전후사진 의미 없는게 각자 개개인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고.. 그래도 내가 물어보니까 나같은 사람 보여주기는 했음. 앞서 1번 병원은 내 모든 질문을 '의사가 잘하면 된다'로 일축했는데, 그에 비해 이 원장쌤은 수술 결과에 대해 다소 방어적으로 설명하시는 것 같았음. 근데 난 오히려 좋았던게 어떻게 모든 수술이 잘될수가 있겠어... 차라리 솔직하게 어려운 점은 어렵다 말하고, 그 결과를 감수하고서도 받을지말지는 환자가 정하는거지. 질문도 내가 궁금해하는걸 먼저 듣고 답변도 되게 꼼꼼하게 해주셨음. 사실 1번에 비해 넘 친절하셔서ㅋㅋㅋ감동받았음. 상담시간도 길고 여유로웠고... 김원장님도 십수년 경력 쌓으신 되게 잘하시는 분이라고 함.
수술방식은 1번 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것같음. 기계식(진동식 기계?)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그게 무겁고 불편해서 김원장님 본인은 잘안쓰신다고 하셨음. 심하게 흉지지 않게 자체제작한 스킨프로텍터 쓰고계시고.. (1번 원장님이 자랑하며 강조하신 부분과 동일)
다만 이제 원장님이 따뜻한거랑 수술결과가 좋은거랑은 또 별개의 문제니까.. 내 편견이 작용하는 걸수도 있지만 1인 병원과 원장 여럿 있는 병원 중 어디가 더 잘하는 걸까... 깊은 생각도 들고
기본가는 1번 병원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내 허리둘레에 비례해 추가금이 붙어서... 결국 최종 견적은 비슷하게 나옴. 복부 동일한 부위가 압박복 포함해서 542(압박복이 15)
이중턱은 119
3. ㄱㄴㅇㅇㅁ의원
결론부터만 말하자면 난 여기 상담받고 나와서 앞에 1번병원 예약취소하고 예약금 환불받음(쿨하게 해주더라) 왜냐면 여기로 마음 굳혔거든.
손품팔면서 예사들이 병원 발품 많이 팔아보고 다니면 딱 감이 오는 병원이 있을거라더니 나한텐 그게 여기였음.
사실 여긴 후기가 없어도 너어어어어어어무 없어서 좀 반신반의했음. 상담예약할때도 다른 병원들에 비해 좀 무뚝뚝한가? 싶기도 했고.. 병원시설이..ㅋㅋㅋ 압구정에 있는것치고는 진짜 동네병원처럼 생겼어ㅋㅋㅋㄱㅋㄱㅋ 근데 찐맛집들이 어떻게 생긴 줄 알지. 딱 그느낌임. 아 여기 고인물이다ㅋㅋㅋㅋㄱㅋ 여기가 진짜 맛집이다 느낌 빡 와ㅋㅋㅋ 후기 보니까 싫은 사람은 진짜 싫어하는 것 같더라. 근데 외과수술이 비위생적으로 이뤄질 리도 없고, 병원 시설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지는 게 아니라 원장 실력에 따라 달라지는 거잖아.
일단 여기도 인바디재고 사진찍고 원장님 상담 들어가는데... 원장선생님이랑 상담을 1시간 40분동안 함. 이게 믿겨져?? 아니 시간당 출강나가면 몇십씩 받으실 박사나으리께서 상담비도 안받고...ㅎㄷㄷ 근데 이 시간이 난 되게 좋았음.
다른 환자들 사진만 나열하기보단 내 사진을 위주로, 나에게 맞춰서 수술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 설명을 디테일하게 해주시는데 1번 병원은 너무 자기과신의 얘기만 하고 2번 병원은 다소 방어적이었다면 여기는 담담하게 있는 사실만을 말씀하시는 느낌...? 나에겐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는지에 대해서 미리 다 설명해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해주심.
사실 여기까지 와선 내가 뭐 질문할 것도 별로 남지 않음..ㅋㄱ... 여기 홈페이지에도 의사쌤이 직접 기고한 글들이 잘 정리되어있고...(오히려 1번 병원 블로그보다 더 자세한듯??)
근데 상담시간에서 제일 좋았던 건 뭐냐면... 원장님이 나한테 말해주시는게, 본인이 나였다면 수술 안받고 매일 아침 꾸준히 운동할거라는 말씀이었음. 사실 우리가 수술 받으려는건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라고. 수술이 끝나고 자신감은 생길 수 있지만 자존감은 얻어질 수 없다고. 아니 성형외과 의사가 수술하러 온 고갱님한테 이런 말 해도 돼?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맞는 말임.
여기서 잠깐 내 얘기를 하자면 사실 나는 내 몸 사랑함. 다이어트를 안해본건 아니지만 딱히 살을 빼고싶은 마음? 굳이 없음(정신승리일수도ㅋ) 나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면서 살고 있단 말임. 내가 뭐 연예인을 할거야 얼굴 팔아먹고 살거야... 나보다 비만인 사람들도 알아서 잘 살고 있는데 내가 왜 사서 마음고생하면서 몸까지 축내야한단 말임ㅜ
근데 주변에서 걱정을 빙자한 고나리질들이 들어옴ㅎㅎ... 살좀 빼라 건강이 걱정된다. 근데 사실 들어보면 다 본인들의 미의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괜히 남의 인생에 숟가락 하나씩 얹고 참견해보려는 말들 뿐이거든. 근데 내 마음이 내 생각처럼 이렇게 굳세지 않아서... 상처를... 받고 있었나봐ㅜㅜ
그러니까 내 발로 병원을 찾아왔지ㅋㅋㅋ쿠ㅜㅠㅠ 아오씨 그니깐 원장쌤한테 저 말을 들었을때 울컥하더라고...
나는 더이상 다이어트라는 실패의 경험을 반복하면서 내 자존감을 더 떨어뜨리기 싫은거임.. 상담해주시면서 원장쌤 말씀이 내가 원래 쌩으로 20kg을 감량해야한다면 수술 후에는 10kg만 감량해도 같은 효과가 나올거라고 하심. 그럼 마음의 짐이 좀 덜어지지 않겠냐고.
아무튼 딱히 위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나는 엄청 위로를 받은,,ㅋㅋㅋ 성형외과 의사들 중 보기드물게 의사소명있는 참어른이다 싶었지. 사람이 막 따뜻하진 않아도 느껴지는 그런게 있잖아.
제일 중요한 견적! 여기도 비싸다는 얘기 듣고 마음의 준비 굳게 하고 갔는데
띠용
복부 450
(음부가 포함 안되서 그런가?? 일단 큰 지방부터 빼고 자잘한 건 다이어트 하면서 같이 지켜보자고 하심)
오히려 셋중 제일 저렴한게..ㅋㅋ 이래서 발품을 팔러 다녀야되는구나!
아 근데 여기는 이중턱 안하심. 왜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개인적인 미감 차이라고ㅋㅋㅋ 원장님 본인은 턱밑에 지방이 좀 있는게 취향이라서 굳이 안한다고하심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이제 이중턱 병원을 함 보자.
4. ㅊㄷㅊㅊ
포도송이 지방흡입 하는 거기임.
와 병원 시설은 진짜 좋더라... 진짜 무슨 청담동(맞긴 함) 카페 들어온줄;; 여기서 수술받으면 기분은 진짜 좋겠다 싶었음.
여기도 가기 전에 의사쌤 블로그 열심히 보면서 공부했는데... 설명만 들으면 되게 좋아보이거든... 근데 아무래도 내가 망설여지는 이유는...! 연차가 너무 짧아ㅜ 원장님이 이 수술을 도입하신지 아직 10년이 안됐고.. 너무 젊으시고... 물론 자기 분야이니만큼 확신도 있으시고 공부 열심히 하시겠지만...
물론 내 이런 의심병 말기 환자같은 질문들에 대해선 모두 친절하고 확실하게 답변을 해주셨음. 근데 결국 환자와 의사의 관계는 신뢰로 이뤄지기 때문에...
나는 일단 보류임. 하고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큼. 시설도 넘 좋아서 사람 유혹하고... 이중턱 지흡 한번에 제대로 받으려면 여기가 좋지 않나싶고... 그으래서 일단 전신지흡 다 받고 나면 생각하기로 했음ㅎ 미래의 내가 잘 결정해주겠지...ㅋㅋ
이중턱 330(하관 사진 제공 시 260)+볼 50
머.. 그럼 여기까지 20000
얼른 수술받고 수술후기도 갖고오고싶다ㄷㄱ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