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신의손이라 불렸던 ㅇㅅㅈ 상담 후기

옛날부터 연예인들이 많이 간다고 해서 ㅇㅅㅈ은 꼭 상담가야지 마음만 먹다가 드디어 갔다옴.
홈페이지도 없고 전후사진도 물론 없고 여기서 했다는 사람도 카페 , 인터넷 뒤져도 없어서
직접가면 보여줄려나 싶어서 갔음.
원장상담부터 바로 들어갔는데 컴퓨터 같은것도 없고
책상에 온갖 서류들이 막 쌓여있고
다른 병원이랑은 완전 다른 분위기.
마스크 벗어보라고 하고 , 얼굴 보더니 그때부터 얼평시작됌
그리고 중요한건 신세경사진이랑 타병원의 전후사진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과 싫어하는 사진을 준비해서 갔는데
사진꺼내자마자 개혼남;;;;
이게 될것 같냐 본인이랑 얼굴이 다른데
이런 사진 들고 다니는게 제일 멍청한거다
본인은 헛똑똑이다
라고 들으며 처음부터 혼나고 시작함
나는 신세경 코처럼 해달라고 사진 가져간것도 아니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비주랑 비순각 이라서 그 부분을 어필하려고 가져간건데 말도 못꺼내고 아네네..
ㅋㅋㅋㅋㅋㅋ이러고 얌전히 그냥 들음
우선 원장은 환자얘기 들을 생각은 없어보이고
본인 생각을 주입하는 식.주관 엄청 쎔
상담의 주요 내용이 거의 자기자랑임
전후 사진을 보여주긴했는데
옛날 우리 어렸을때 부모님이 사진 찍어서 인화한 앨범 집에 하나씩 있지않음? 낡아가지고 화질도 좀 안좋고
필름카메라로 찍은거.
그런 앨범에서 한두장씩 꺼내면서 얘가 1990년대
우리병원에 이런이런 이유로 왔는데
내가 이렇게 이렇게 고쳐줬다
하면서 전 후 사진 보여줌
근데 옛날사진이라 정확하지 않고 보여주는게 다
막 1990년대 2000년대 겁나 옛날 사진임;;
아니면 본인 핸드폰으로 그냥 찍은 사진도 몇개 보여줌
전후 사진은 괜찮은것도 있지만 잉?스러운 사진도 있었음
근데 원장이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이 병원 전반적인
스타일 파악이 어렵고
나랑 비슷한 케이스를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전혀 상관없는 사진을 보여줌
(나는 첫코 수술인데, 다른병원에서 수술하고 염증온 사람을 보여준다거나, 나는 메부리에 높은 코라 코를 높일 생각이 없고 작아져야 하는 케이스인데 실리콘 써서 코를 높인 사람을 보여줌)
코 상담으로 갔으나 들을수록 신박하고 재밌어서
눈도 물어봤음
눈 틀 자체를 바꿔야하고 쌍커풀이 중요한게 아니라
눈틀을 바꿔야하고 쌍커풀은 그 이후에 만드는거다
이런식인데 그래서 수술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해주겠다는건지 설명을 안해줌
그냥 틀을 바꿔야 한다 계속 그럼
코는 무조건 실리콘 써야하고 매드포어,뭐 온갖걸 다 쓴느듯함(이것도 잘 설명안해줘서 실장 붙잡고 물어봐서 알았음)
본인이 왜 이걸 계속 고집해서 쓰냐 하면
그만큼 좋으니까.
수술결과가 좋으니까 쓰는거라함
무모형물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가면 안됌
ㅋㅋㅋㅋㅋㅋ
나는 원장상담 끝나고 실장상담하는줄 알고
실장은 전후사진 제대로 된거 보여주는줄 알았는데
원장상담끝나고 나와서
카운터에 그냥 서서 실장이 원장이랑 상담한
내용 토대로 보면서 이렇게 이렇게 수술 하실꺼구요 수술비 안내 받음 . 코만 900이였나 눈이 850?
카운터에 서서 안내받을거랑 생각을 못해서 급하게 메모지에 주섬주섬 적음;;;;
원장님 만화에서나 보던 싸이코 천재 의사
실제로 본 느낌이라 너무 진귀한 경험 이였음
얼평당하고 싶어서 간거라 얼평하는거는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고 , 미적 디테일이라 해야하나?
보는 눈이 확실히 높다는 생각은 했음
그리고 원장이 하는말이 다 이해가 갔고 동의가 갔음.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라 속으로 그건맞지
하는 마음으로 들었음.
나는 남성적인 요소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얼굴이라 광대크고,코 크고 , 얼굴크고, 눈썹뼈가 튀어나와있고,키도크고 덩치도 커서 언뜻 트렌스젠더 느낌이 난다
라고 뼈를 두들겨 맞았는데
솔직히 인정하는 부분이라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장님 보는눈 정확하고 미적기준도 높고
얼굴 비대칭 이라던지 그런것도 잘 잡아냄
상담도 소통이 안되서 그렇지 엄청 열정적임
막 서류 파바박 찾아내고
진짜 싸이코 천재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견적도 너무 비싸고, 후기 여럿 찾아보니 티가 나지만 예쁘게 하는 편이라고 해서
나는 티 안나는걸 선호해서 여기서 못하겠지만
상담하고 나서 내 얼굴의 수술방향성을 잡게 해준것같음
상담할 가치는 있다고 봄.
원장님 자체는 나쁜 사람 같지 않고
의사들 중에서도 진짜 찐의사 (?) 그런 느낌이였음
다만 의사와 나의 미적감각 스타일이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전후사진을 볼수없는곳은 패스 하려고함.
아주아주 재미난 경험 이였음^^

견적받은거는
코 -메부리깍고,콧볼축소,귀족수술,고양이수술,콧등절골
눈 - 절개쌍수,뒷밑트임,눈밑지방재배치,약간의 눈매교정

이렇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