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저번주 금요일에 했으니까 수술당일빼고 6일째네요
원래 3일째부터 맛사지 해야하는데 전 너무 아파하니까
선생님께서 무리해서 마사지 해도 된다고 그냥 마사지
하는법 적힌 프린트지 갖고 가서 사진보면서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4일째아침부터 꼬박꼬박했는데
오늘가서 정식으로 배웠더니 그동안 제가 했던 방법이
좀 많이 틀리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오늘 왼쪽 가슴이 좀 내려왔다고 올리는 마사지
해주셨는데 '악'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간호사들은 엄살이라고 놀렸지만 전 아파서 소리친걸..
암튼..머 유달리 엄살이 심한건지..
오늘 우연히 다른환자랑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환잔
3주됐는데 수술하고도 쌩쌩하고 맛사지 받을때도 시원
하다고 하네요 허허...대단
암튼 기억을 되살려 생각해보니 병원에서 인상쓰고 있
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저는 30대초반인 반면에 20대분들이 대다수였
구요..다들 표정한번 밝읍디다..젊어서 그런가?
우리때랑 달라서 그런지 요즘 20대 분들은 가슴수술 빨
리도 하시네요 그려..
하긴 이왕 할거면 20대때 좀더 쌩쌩할때 받는것이 좋을
듯하네요..
묵직한것이 제 가슴에 들어있으니 많이 어색하고 무겁
기도 하고..암튼 지금도 느낌은 이상하네요
오늘 맛사지를 새로 배우면서 선생님도 그러시고 간호
사도 그러는데 가슴 잘나왔다네요..
선생님께선 가슴크기에 만족하냐고 하시는데 전 가슴
크기는 만족이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다들 크게 하시는
것 같아서..
지금도 많이 부어있고 부기가 완전히 가라 앉을려면 2개
월 걸린다는데...새삼느끼지만 정말 뭐든 인내와의 싸움
이네요..
오늘 구형구축 예방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비싸긴 또 엄청 비싸네요 보험이 안되서 그런가봐요
1달치인데 5만6천7백원이네요
아침저녁으루 두번 먹어야 한답니다
이약두 두달은 먹어줘야 하나봅니다
아..맛사지는 넘넘 아파요
그래도 독한맘 먹고 꼬박꼬박 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하는데 우연히 제 얼굴을 보면 있는인상
다 찌푸리고 맛사지를 하고 있는게 보여요
우울증은 다소 사그라 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조금은
하루에 몇번씩 울적해 지네요
제가 유달리 가슴에 대해선 좀 그랬거든요
애인이 만지는것도 싫어하구..남들은 성감대라는데 전..
만지면 답답해지더라구요.. 제가 만지는것도 싫어했어요
그러니..수술해서 뭔가가 들어가 있으니 어련하겟습니까..
가슴수술을 감행한 제 자신이 놀라울뿐이죠..
그러니 사람맘은 하루에 열두번도 더 바뀌나 봅니다
그나저나 코젤과 그냥 실리콘젤 가격차이는 얼마나 나
나요? 선생님이 코젤넣는다고 해놓구선 실리넣으셨는데
결제는 코젤가격으로 했거든요..이건 어찌해야되나요?
선생님께 여쭤봐야 하는지...훔...
오늘 간호사한테 실리 얘기했더니 코젤하고 별차이 없고
촉감은 더 좋다면서 위험성도 비슷하다고 하긴 하는데
뭐 아무튼 가슴수술하신 분들은 보형물로 무엇을 넣으셨
든 매년검진이 중요한듯싶네요
실리와 코젤 가격차 아시는분들 리플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