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에 장난치다가 코뼈 부러짐.
원래는 골절 수술만 하려고 했으나
이건 이참에 잘생겨지라고 신이 주신 기회야! 라며
안일한 생각을 갖고 코성형도 덜컥 같이 함
--> 결과 : 한달만에 염증+구축 옴, 모양 점점 찌그러짐
나한테 말로만 듣던 부작용이? 에이 ~ 아니겠지
- 점점 X됨을 느낌과 동시에,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불안감 엄습
- 평생 커뮤니티 안하던 내가 성예사 하루종일 들여다 봄
염증이 호전되지 않아서 결국 이른 시기에 전체제거했어. 지금은 제거 1주일차야
제발 모태코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기도했지만
염증도 있었고 애매한 시기에 제거한 영향인지
이상한 모양이 됐어.
여기서 수축기까지 오면 진짜로 환장하는 부분이겠지 ㅋㅋ 퍄 지져스 갓 떼이욤
큰 돈과 시간을 들여서 마음고생, 외모 다운그레이드라는 결과를 얻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고 씁쓸하지만
안그래도 부작용 나서 빡치는데
이미 지나간 일에 계속 갇혀있고 자책하는 내 모습이 더 빡치므로
인생에서 큰 교훈 얻었다 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리려고...;;
그 때의 나한텐 최선의 선택이었고
만약 다른 길을 선택해도 인생은 늘 변수가 있으니까
앞으로 살아가면서는 큰 결정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접근할거고
내 몸을 보다 잘 아끼고 관리할거야.
이상해진 코를 볼 때마다 과거의 선택이 후회되고 가슴이 찢어지지만
아 어쩌겠어 ~ 코 쪼매 망가졌다고 죽을 수도 없잖아
사랑스러운 눈과 입 믿고 현생 열심히 살아간다
지금 코는 모태보다 찌그러지고 펑퍼짐한데 그냥 귀여워해줄려고 ㅋㅋ;
여자친구 만들기 조금 더 어려워진게 슬프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