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깨어나고 기억은 잘 안나는데 몸에 힘이 안들어가져서
20분동안 멍 때리고 있다가 친한 언니 도움 받아서 화장실 겨우 다녀온 정도ㅠㅠㅠ
통증이 좀 올라와서 진통제 한 번 넣고 다시 수액 맞고 하니까 괜찮았는데
한시간 두시간씩 지나니까 아파서 잠도 안오고
목은 목대로 건조해서 너무 힘들었던 당일
* 2일차
윤곽이랑 코 같이 수술하면 많이 힘들다는 후기를 보긴 봤는데
역시나 밤새 숨쉬는게 힘들어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너무 피곤했어...
아직 입으로 숨 쉬는게 쉽지가 않아 자다가 입에 물 적시고,
물 뚜껑에 물 담아서 살짝씩 마시고를 반복했고
이상하게 몸이 너무 루즈해지고, 내가 원래 땅콩형 얼굴에다가
사각턱이랑 광대도 꽤 있어서 얼굴이 부어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수술하고 얼굴 붓는건 이정도로 부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점점 땡땡하게 붓기 시작하더라고ㅠㅠㅠ
윤곽한 예사들 후기보면 통증이 없다고 하던데..
통증도 정말 케바케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 하루★
나는 얼굴 전체가 아프고 입술과 입안까지 부으면서
숨쉬는것도 어려웠고 거울 보면서 입에 음식을 밀어넣다 시피 먹었다고 생각하면 될거 같아
그래도 당직 간호사 선생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
지금 생각해 보니 선생님도 안계시고 친한 언니도 없었으면 서러워서 후회했을 듯…
* 3일차
붓기는 3일차 저녁이 되니까 더 땡땡 붓고
진짜 말 그대로 풍선 아줌마가 되었더라 거울보고 나도 웃겨서 웃었어ㅋㅋㅋ
원래 3~4일차 고비를 넘기면 괜찮아진다고 하더라고
그 말 믿고 버텼고 제발 후회하지 않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몸을 지배했던 하루
* 7일차
아직도 붓기가 많은 상태지만
수술직후 3~4일 사이보단 큰 붓기가 가라앉은 느낌!!!
여전히 광대와 아래턱쪽에 돌을 얹은 듯 무겁고 뻐근하긴 했지만
통증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어
아랫입술과 아래턱 감각이 아직은 없어서
음식 먹을 때 줄줄 흘리고 먹는중.. 항상 물티슈 필수..
관자놀이 쪽과 구렛나루쪽은 아직도 부어 있어서
옆으로 자는게 불편해ㅠㅠㅠ 이번에 코에 넣어놨던 솜 빼고 왔는데
솜 빼고 나서부터는 숨 쉬는게 굉장히 편해져서 행복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