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잔붓기도 완전히 빠진 것 같고 6개월-9개월까지 머리 숙이면 약간 압박감 느껴지던 것도 전혀 안 느껴지는 것 같음. 수술했다는 말 안 하면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그냥 다들 뭔가 예뻐졌다, 살 빠졌냐, 경락 했냐고만 물어봐서 좋음ㅋㅋㅋ애초에 인형 라인을 원했던 게 아니라 내 얼굴이지만 좀 더 라인이 정돈된, 더 나은 얼굴을 원했던 거라 너무 만족.
솔직히 윤곽 수술이 쌍커풀처럼 막 쉽게 마음 먹고 쉽게 받을 수 있는 수술이 아니니까 그만큼 간절하게 손품 팔고 발품 팔았음. 어떤 때는 폰 너무 들여다보면서 미친듯이 손품 파니까 어지럽고 속 안 좋을 정도로 눈 빠지게 찾아보기도 함. 그 정도로 비대칭과 얼굴형에 대한 스트레스와 컴플렉스가 심했음. 그러다보니 자존감도 당연히 많이 떨어지게 됐고 거울만 봐도 울적해지곤 했는데 일단 그렇게 나를 짓누르던 컴플렉스를 더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서 너무 자유롭고 행복함. 연예인 같이 완벽하고 흠결 없는 얼굴은 아니지만 본래의 얼굴선과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모난 부분이 없어진 지금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듦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