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랑 나랑은 같은학교cc로 만났어 친구들은 우리를 보면 청춘영화 보는거같다면서 우리둘의 연애가 너무 이쁘다고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많았어.
우리는 서로를 너무너무 사랑했었고 미래가 선명하게 그려졌고 군대는 당연히 기다릴 수 있을까? 가 아니라 당연히 기다려야지 였어 고민도없이..
그러다가 남친은 운동해서 근육남이 되어서 내가 자기에게 더 반하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운동을 시작했어
이때 운동을 하지말라고 했어야했는데... 이때부터 지옥의 시작이였어
어느순간부터 헬스장 간다고 해놓고 2시간3시간 연락이 안되는거야... 운동 중간중간에 칼답장을 원하지않았어 그냥 운동하면서 중간중간 쉬는타임때 답장을 해줬었는데 이것도 점점 느려지고 아예 연락이 아예 안되더라고
헬스장 갔다올게 → 3시간 연락안됨 → 헬스끝났어 나 집가서 좀 쉴게
이게 반복되더라구...
사귄지 1년3개월이 됐을때 카톡으로 이별통보 받았어 카톡내용은
사랑이 식은거같다,이제 널 안좋아하는거같다 내가 제일 충격받은 내용은 자기는 "얼굴이 작고 갸름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너는 얼굴이 커서 그냥 식은거같다 " 이 내용보고 거울본다음 펑펑 울면서 내 모든 셀카도 다 지웠어 내 스스로 내 얼굴이 너무 끔찍하더라고..
그래서 수술전 올린사진은 친구한테 받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진이야 그리고 펑펑운 바로 다음날 들은건데 이미 다른여자랑 사귀고 있었고 헬스장에서 만난 여자래 사진보니깐 얼굴이 갸름하더라../
나도알아 나 광대좀 있고 하관도 그렇게 얄쌍하지 않은거 근데 우리가 사귈땐 나 자체를.. 나라는 사람의 있는 그 자체를 사랑해주고 아껴줬어 그래서 정말 감동이였고 행복이었거든
1학기 마치고 휴학을 하고 병원을 엄청 알아봤어 미친듯이 알아보고 상담다니고 몇곳을 상담갔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많이 다녔어
내 머리속엔 단 한가지 생각뿐이였어
최고의 복수는 "내가 정말 이뻐져서 나타나서 보란듯이 잘 살고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본디에서 상담받을때 지금생각해도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펑펑 울면서 상담했어 실장님 상담할땐 멀쩡했는데 원장님이랑 상담할때 중후반쯤? 갑자기 눈물이 막 나오더라고... 무슨일 있냐는 원장님 말에 더 이상 얼굴이 크다는 소리를 듣고싶지않다 저 얼굴이 정말 작아지고 싶다 라고 애기했어 근데 내가 본디 선택한 이유는 내가 이렇게 울고있을때 그냥 막연하게 "ㅇㅇ씨 내가 얼굴 작아지도록 수술 잘해볼게요" 이게아니라 잠깐 모니터를 봐달라면서 본인은 ㅇㅇ씨에게 희망고문은 하고싶지않다 라면서 얼만큼 작아질수 있는지 그려가면서 치수를 말해주시고 손으로 내 얼굴잡아주시면서 이런느낌이 들수있도록 만들수 있을거같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좀 해서 얼굴살이 빠지면 조금더 작아질수있다 라고 약간 T처럼 말씀해주셨어 물론 상담 끝나고는 F처럼 공감도 해주시긴했어
내가 완전 T거든 저렇게 정확한 수치를 보여주면서 수술 후 어느정도 줄어들지 어떤 모양이될지 몇미리가 어디가 어떻게 줄어드는지 정확하게 보여주시면서 원장님의 포스랄까? 그 자신감? 모든것들이 납득이 되고 믿음이 가서 수술을 받게 되었어
작년 11월에 수술을 받았어
지금의 나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지?
너무 감사하게도 신이 날 도왔나봐 수술이 너무 잘됐어 다이어트도 독하게 했고 생전 처름 필라테스와 헬스 PT받고 피부과도 열심히 다녔더니 내가봐도 가끔 나 정도면 이쁘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변했어
자 이제 나의 복수계획 시작을 어떻게 했냐면
전남친 카톡이랑 인스타 차단했던걸 풀었어
그리고 오늘 아침에 수술 후 찍은 인생샷으로 프사 바꾸고 스토리도 올렸어
오늘 바로 카톡이 오더라구..(하단에 카톡첨부)
이름을 보니깐 심장이 빨리뛰었어 정말 빨리 뛰었어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너무 놀람+당황
그리고 여친이랑 헤어졌는지 프사가 본인 사진밖에 없더라고
분명 내가 휴학하고 성형했다는건 어떻게든 건너건너 들었을거야 근데 이뻐지니깐 저렇게 바로 연락오는게 너무 어이없고 웃기고 화나고 시원하기도하고 여러감정이 섞였어
답장으로 나는 저렇게 두글자 보냈어 차단은 안했어
왜냐면 전 보다 더 이뻐졌으니깐 저 쓰레기보다 훨씬 더 멋진 남자만나서 카톡프사랑 인스타에 사진 올려서 다시한번 쟤한테 조금이라도 충격을 주고싶어 내 자뻑이지만 그냥 날 놓친걸 후회하게 만들고싶어
요즘 다시 자신감이 붙었고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
운동도 진짜 열심히 하고있고 외적으로 내적으로 나를 더 멋진사람으로 레벨업 시킬거야
일단 외적으로 내가 자신감이 붙을수 있도록 수술 잘해주신 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바비톡에는 이런말 없이 후기 올렸었는데 여기에 내 속마음을 있는그대로 말하고 싶어서 주절주절 써봤어ㅠㅠ
이 글을 끝까지 읽어준 우리 예사들도 너무 고마워
이런일은 나한테 일어난걸로 끝나고, 우리 예사들한텐 상처받는 이런일 안생기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