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팔자부위에 볼살이 좀 과다한 것을 보기좋게 조금만 다듬을 생각으로
강남구에 있는 유명한 얼굴지방흡입 병원에서 팔자지방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네이버 여러 카페글을 통해 얼굴지방흡입쪽에 유명하다는 여러병원들중에 한군데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제가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비포앤애프터 사진이 결과가 좋아보였고 홈페이지에 환자들 후기가 괜찮은편이었고
원장이 무슨 명의에 포함되었다며 홈페이지에 선전하기에 결정하게되었습니다.
얼굴 팔자지방제거수술직후 흡입한자리를 눌리도록 뭔가 압박할수있는
뭉치를 볼에 대고 땡기미라고 하는 압박복면을 쓰고 몇주를 자야 하는데 호흡하기 너무 힘들어서 자기가 고통스러웠습니다.
힘든시기를 버티고 찾아온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이 푹 파여버린 볼입니다. 미소를 약간이라도 지으면 더더욱 푹 파여버리는 볼.
원장이 그러더군요. 그러면 웃지 않으면 되지 않습니까 라고. 기가막혔습니다.
나의 선택과정중에 무엇이 문제였을까 되돌아보았습니다.
1.비포앤애프터 사진과 만족한다는 후기들은 정말이었나
-다시한번 전후사진과 후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전후사진들은 수술후 24시간또는 48시간후에 찍은것들이고 후기들도 지방흡입한지 몇일안되어서 올라온것들입니다.
지방흡입 직후는 붓기때문에 볼이 파여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한 결과는 몇달이 지나서 붓기가 다 가라앉은 다음에 알수있습니다. 나쁜후기는 왜 없을까요. 저는 분명 제가수술전에 후기를 살펴볼때 파였다는 후기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찾아볼수 없는것은 환자스스로 지운것일까요. 어떤 한분이 이 병원에서 몇일전 얼굴지방흡입을 했고 웃을때 볼 일부분이 보기싫게 쏙 들어가보인다 너무 걱정된다고 병원가서 물어봐야겠다고 쓰여져있던 글이 있었는데 그런종류의 부작용 글이 별로없었고 수술한지 몇일안되어서 일시적인 현상이고 시간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게 지금생각하면 제가 너무 안일하고 한심한게 참 환장할 노릇입니다.
2.명의에 선정되었다는 선전
-의사협회나 성형의사단체에서 의사들이 선정한것이 아니고 무슨 인터넷신문사에서 선정하였다합니다. 인터넷신문사에서...
3.전문의한테 수술을 받아야했었나
-수술전후결과가 좋고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면 일반의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4.얼굴지방흡입 자체가 위험할수밖에 없는 수술이었다
-다른 의사분들의 칼럼을 검색해보니 얼굴내부 구조는 여러가지 조직들이 얽혀있고 참 복잡한 구조라서 얼굴밖에서 지방흡입을 하는 자체가 눈을 감고 봉사인채로 시술을 하는거나 마찬가지고 고르게 지방을 제거할수가 없고 결국은 과다하게 지방이 제거된 부분은 피부와 근막이 들어붙어 유착이 생길수밖에 없다고
*법적으로 병원의 초성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 안된다고 하지요? 무슨법이 이런지요. 피해자나 약자를 위해 법이 있어야 하는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