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쯤 안면윤곽 관련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저기 발품팔고 친한 형의 추천으로 가고자 했던 병원이 있었지만
제가 직접 찾아간 병원 원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제가 딱 좋아하는 "분석적이며 환자의 고민이 무엇일지 파악"하시는
스타일이셔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전신마취하는게 무서워서(쫄)
그냥 눈밑지방 제거, 얼굴 지방흡입 및 슈링크1회만
받기로 하고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눈밑 지방은 원래부터 컴플렉스여서 수술후 만족도는 꽤 높았습니다.
문제는 턱과 귀 밑에 케뉼라(가는 관)를 이용해 지방흡입을 한 부분이
흉터가 생겨버린게 스트레스였죠...
그리고 팔자주름쪽 지방도 흡입해주셨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팔자주름이 더 도드라져보이고 균일하지 못하게
한 부분만 튀어나와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흉살인가 싶어 여기저기 다니고
흉터 상담도 받았지만, 대부분 병원에서
흉살은 아니고 그저 지방의 모양이 그런것이며
흉터는 레이져 시술로는 붉은기를 완화시킬 수 있으나,
봉합 과정에서 지방이 튀어나온것으로 보이는 노란 흉터자국은
외과적, 성형적 흉터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눈밑지방 제거한 부분도
더 꺼져보여서 인디언주름이 너무 깊어져 보이더라구요...
결국 빼낸곳을 채워줄 방법을 다시 찾고 있고...
다른 리프팅 시술들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또한 대부분 병원에서 눈밑지방 재배치를 시행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더군요)
성예사를 알게된 것도 이 흉터와 인디언주름 등 때문에 찾게된 것인데,
처음적는 글이 다소 고발하는듯한 내용이라 괜찮을지 모르겠네요...ㅎㅎㅎ
솔직히 처음 성형수술이 만족도가 높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해당 병원이 윤곽 전문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은 만족도가 높은것 같더군요.
이 사건으로 저는 성형수술이 그렇게 쉽게 모든것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고
부작용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도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네요...
지방만 빼내면 되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알고 진행 한 저도 잘못이 있었겠죠...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에게는 저와 같은 스트레스가 없길 바라며,
생살에 칼을 대는 그 어떠한 성형 수술도 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