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7월 18일에 윤곽 3종을 받았습니다.
보통 이런 데 수술하고 나서도 들어오는 분들은
1. 망해서 재수술 정보
2.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워서 정보공유
두 부류로 나뉘어지더라구요.. 보통 잘 되면 커뮤에 안 들어오죠ㅎㅎ
저는 그 중 2번입니다.
제가 윤곽수술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직업때문인데요. 방송 쪽으로 직업을 생각하다보니 불가피하게 윤곽을 생각하게 되었고
(카메라에 비친 광대와 턱이..어후)
외모적으로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던 터라 윤곽을 해서 잃을 것들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액 상관없이 최대한 발품팔았구요. 성예사 외에 활동하는 성형커뮤니티는 ㅇㅇㅇ , ㅇㅅㄴㅈ, ㅉㅃ, ㅇㅅ, ㅇㅌㅅㅎ, ㄱㄴㅇㄴ, ㅂㅂㅌ 등등 셀 수 없이 많고 최대한 정보수집을 했습니다
약 4개월간이요..ㅎㅅㅎ
제가 원하는 라인은 인형라인이 아닌 귀밑각이 조금 있는 고급스러운 자연라인이었고 최대한 이 쪽과 비슷한 병원 후기사진들을 추리다보니 얼마 안 남더라구요.
거기서 직접 발품다니고 상담받고 해서 한 곳으로 정했으나..
예약금까지 걸어놓고 기다리던 와중 몇몇 커뮤에서 안 좋은 글들을 좀 보았고 고심 끝에 포기했습니다. 안 좋은 글 없는 병원은 없다지만 제가 만약 그 글을 보고도 해서 실패한다면 글을 보고도 방지하지 못한 제자신을 원망할 것 같아서.. 저는 무조건 안 좋은 후기 보이면 일단 걸렀어요. 제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니
지치던 와중에 ㅇㅅㄴㅈ과 ㅅㅇㅅ에서 좀 긍정적인 후기로 보이던 한 병원을 갔고 솔직히 말하면 지친마음 반 수술 얼른 해야하는 날짜 반반 해서 그냥 당일예약하고 2주뒤에 수술받았어요.
하기 전까지도 병원선택이 너무 급작스러워서 (제가 눈만 24곳을 상담다닌 사람이에요..) 그냥 취소할까 생각했는데 눈 떠보니 회복실이더라구요.
그리고 2주가 지나고 ct와 고주파관리를 받고 와서 kfc에서 치킨뜯고 있는 지금, 수술에 대해 250퍼 만족합니다ㅎㅎ.
우선 수술 참 잘 되었어요. 전신마취로 인해 토하고 피쏟고 한 2 3일은 죽을 것 같았는데 그 와중에 아픈 건 1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주차인 지금 앞턱이 약간 저릿한 것 빼곤 신경적으로 불편하거나 아픈 부분이 전혀 없어요.
붓기는 제가 10일차때 눈수술 추가발품다닌 병원들 상담실장이 윤곽수술 했다고 말하니 전혀 몰랐다고 어디병원이냐고 할 정도로 붓기가 없습니다. 회복이 빨라서 6 7 일차때 고기씹고 현재는
세로로 손가락 2.5개정도 들어갑니다. 말도 자유롭고 마스크없이 다니고 있구요ㅎㅎ.
가로수길에서 쌍수붓기 가리려고 선글라스 사서 끼고 돌아오는 길에 남자분이 번호도 물으셨어요. (그 전엔 선글라스가 참 안어울리는 얼굴형이었습니다. 광대 턱 비대칭 때문에)
머리 올백하고 당고머리해도 예쁜게 제일 좋구요. 성형외과들에서 머리띠하고 올백으로 넘기라할때 전혀 스트레스 없이 넘기는 것도 좋아요ㅜㅜ. 광대 턱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은 알거에요..
제일 좋은 건 역시 모양적인 부분입니다. 빠르게 병원결정이 이루어져서 의사분과 소통이 안 됐을까 걱정 2만번 했는데 현재 라인 너무 맘에 들어요. 귀밑각 1cm정도 남기셨고 앞턱은 살짝 뾰족한듯 부드럽게 이어지구요. 얼굴비율 1;1;1 로 이쁘게 맞춰주셨고 앞턱 소름일 정도로 대칭미가 이쁩니다.. 좌우대칭 에 신경을 쓰셨다고 하시더라구요ㅜㅜ.
저는 평면보단 입체적인 얼굴을 선호하는데, 제가 옆 45도광대가 다 컸는데 옆광대는 확실히 들어가게 하시고 45도광대는 볼륨이 자연스럽게 조금 남겨주셔서 생기있는 얼굴로 변했습니다ㅎㅎ. 블러셔 할 생각하니 설레요..@
선글라스가 잘어울리게 되서 너무 좋구요.. 선글라스 100개 살 거에요.
사후관리도 1인병원이다보니 직접 사후관리 경과치료 다 봐주시고 세세히 본인이 왜 이렇게 넣고 수술했는지 이유 알려주십니다. 다정하고 차분하시고..오늘 ct보는데 뼈 너무 잘 붙어있고 턱 매끄럽게 잘 깎이고 뼈가 너무 예뻐서..원장님 최고라고 엄지 두개 올리니 눈수술은 왜 딴데서 받았냐고 치사하다며ㅋㅋㅋ
저 담당해준 실장님 정말 주말에도 카톡오시고 계속 챙겨주시구요. 케어 사후관리 철저합니다. 제가 감사해서 커피도 사다드린ㅎㅎ
너무 칭찬만 적으니.. 단점도 적자면
1. 병원이 개인병원이다보니 작습니다. 회복실이나 수술방 이런 것들이 좀 협소합니다.
2. 저 담당한 실장님 외의 다른 스탭 분들 중 몇몇은 막 썩 싹싹한 분들은 아닌 듯 해요.. 조금 무뚝뚝? 근데 별 신경 안 쓰입니다.
3. 개원한지 얼마 안 되서 그런가 광고를 좀 커뮤에 때리는 것 같은데 그게 좀 별로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결과에 너무 만족해서 역시 신경 안 씁니다.ㅋㅋㅋㅋㅋㅋ
일단은 이게 제가 느낀거구요.
전후사진 올리고 싶으나 사진 박제될까봐ㅋㅋㅋ..
1개월, 3개월차때 후기 더 올려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