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나 어제 오후에 쌍수했어!! 어제의 나처럼 곧 쌍수를 앞두고 있거나 고민중인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나의 쌍수 일대기를 적어보려구 ㅋㅋㅋㅋ 어짜피 쌍수해서 어디 쏘다닐 곳 없으니 심심하기두 하구! 참, 쌍수 사진은 앞으로도 날짜별로 모아서 올릴겡~
1) 쌍수 전
- 나는 최소 5군데 정도는 돌아봐야 된다고 생각해서 유명한 곳은 여기저기 다 예약했는데 3번정도만에 맘에 딱 맞는 병원을 찾아서 그 병원으로 골랐어! 쌍수 할 병원 고르는 것 중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마취전문의가 있는지, 기본적인 부분이 잘 갖춰져 있는지( 의사와 실장들의 태도, 청결, 의사 손에서 담배냄새가 나는지 등 ), 과한 시술 또는 수술을 강요하지는 않는지, 사고시 cctv를 열 수 있는지, 사후관리가 확실한지 였어!
2) 쌍수 당일날
- 도착해서 당일날 상담 받았던 내용을 다시 실장한테 확인하고, 수술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들었어 그 뒤에 수술동의서 작성하고 수술팔찌 끼고 수납하고 사진 찍고 잠시 기다렸다 수술대로 갔어, 수술대로 갔을 때 의사 쌤이 라인 다시 정확히 잡아주시고 (이때 꼼꼼히 하느라 10분 +a 정도 걸렸어) 수술대 위로 누우면 간호사 분들이 팔을 고정시켜주셨어.
3) 쌍수 직전
- 나는 쌍수할 때 멍 덜드는 팁으로 긴장해서 눈에 힘주지 않기를 들었었는데 괜히 수술대 누우니깐 맘에 너무 콩닥콩닥콩닥하고 숨이 가빠지더라고ㅠㅠ 근데 진짜 긴장하면 주사놓을 팔에도 힘들어가고 눈에도 힘들어가서 진짜 안좋으니깐 차라리 간호사님한테 말걸면서 긴장을 좀 풀어바.. 이거진~~짜레알 꿀팁이야!!!!!!!!
4) 쌍수 중간
- 일부러자서 고통을 안느끼려고 전날 밤을 아예 샜는데 막상해보니 마취 때문에 고통이 느껴지진 않았어, 나는 부분마취하기전에 수면마취로 5분정도 잤다가 부분마취했어! 근데 정말 이거추천,,, 중간에 확인해보고 부분마취 약간 풀린부분 다시했는데 진짜 정말 지!옥!이!였!어! 수술 과정중에 그게 제일 아팠어ㅠㅠㅠㅠ 눈 뒤집어서 주사 퐉!! 꽂는데 이미 마취 되어있는상태에서 다시하는거였는데도 진짜 고통이였어….. 그리고 부분마취 된부분은 전혀 아프지않고 통증은 있긴한데 따끔, 따끔, (뷰러찝어서 속눈썹 뽑힐때보다 안아프다 진짜 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 부분마취가 개 헬이야 예사들아.. 제발.. 수면마취 먼저해..ㅠㅠㅠㅠ) 아 그리고 중간중간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나는거 그건 지혈하려고 눈 지지는 것 같은데 냄새가 좀 별로야. 음 그리고 진짜 사각사각 소리들리긴 한데 생각하는것처럼 소름끼치진 않어, 그리고 처음 바늘?? 같은걸로 막 이리저리 눈에다가 힘줘서 하는데 그게 익숙해지면 수술 내내 편할거야.(아프진않고 힘 많이 줌)그거말곤 중간중간 깨우면서 의사쌤 미간 바라보고 감았다 떴다 시키는거랑, 아예 수술대를 접어서 날 앉혀두고 확인하고 하는거말고는 큰 이벤트는 없었어! 나는 의사쌤이랑 간호사쌤이랑 쿵짝이 잘맞아서 수술내내 조잘대면서 해서 하나도 안무서웠고 긴장도 안되어서 다행이였어…
5) 쌍수 끝나고
- 의사쌤이 거울 쥐어주고 정~~~~말 이쁘게 되었다면서 주의사항 다시알려주시곤 나가셨어, 그리고 간호사분이 나 부축해서 병동으로 옮겨주셨어 계속 누워있었으니깐 휘청이더라. 누워서 힐라이팅 이랑 링거에 붓기 빼는데 도움되는것도 넣어서 같이 할건지 물어봐 주셨고 난이거 했어. 링거는 누운자리 그대로 맞고 힐라이팅하는거는 다른층가서 치료받았어. 치료받는 동안에 보호자가 약처방 받아왔어. 그리고 마치고 나서 통증은 종이베인게 계속 지끈거리고(약간생리통같음) 욱신거리는 느낌이야 진짜 아픈건아닌데 짜증나는 느낌 알어?? 딱 그런느낌이야.. 갈때 수면마취한거아니면 그냥 혼자 갈 수 있는데 그래도 보호자가있는게 훨씬 나으니깐 웬만해서는 꼭 댈구가고 ~!
6) 지금
-지금은 붓기 때문인지 초점이 잘안맞는 느낌인데 어디가 딱히 아프진않고 그냥 붓기 때문에 눈이 가려져서 그런거겠지..?? 글씨가 번지고있어 ㅠㅠ 사시 있는것마냥 그랭… 하튼하튼
내일도 써볼게 다들 이뻐지자!! 예사들 굿밤!
gobbiri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