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하고 나온 당일날 붓기가 짝짝인 것 같아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성예사에 글을 올렸었는데
다들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많은 위로를 받았었어요
붓기를 빼기 위해 호박즙도 먹어보고 산책도 열심히 다니고....
살면서 이렇게 무언가에 열심이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붓기를 뺐습니다 ...
이제 한달이 지나 어느정도 붓기도 빠졌고 그때 성예사에서 위로받은 것이 생각나 감사한 마음으로
부끄럽지만 후기를 작성합니다 ...
수술을 결정하게 된 건 사실 미적인 것보다 나이가 들수록 눈 뜨는것이 무거워져 답답해졌기 때문인데요
눈이라는 것이 사람 인상에 확실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눈 뜨는것이 무거워서 맨날 인상을 찌푸리다보니 처음 보는 사람들이 괜한 오해를 하는 것이 속상해서요 ...
근데 남자가 또 무슨 쌍수냐 생각하는 사람도 주위에 많아서 수술은 사실 생각도 안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 길거리에서 눈마주친 꼬마가 귀엽다고 생각해서 한번 웃어줬더니 울더군요 ...
내 인상이 이렇게 더러웠나 싶고 좀 속상하더군요 ...
친구가 술 마시다가 제 고민을 듣고 사실 자신도 쌍커풀 한거라며 (티도 안나서 몰랐습니다)
병원을 추천해줬고 그래서 그 곳에서 상담 받고 수술 진행했습니다 ...
제가 이마가 눌린 편이래요... 그래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면 이마거상도 진행해야 한다고 했지만
제가 그만큼의 돈은 없어서요 ... 일단 이번엔 눈만 하기로 했습니다 ...
느끼한거 너무 싫고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 속쌍인데 눈 또렷하고 맑아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어요 ...
근데 요즘 쌍수 싸다고 하지 않았나요 ... 쌍수만 하는데 생각보다 비쌌어요
그래도 뭐 별수 있나요 ...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진행했어요... 원장님 상담은 꼼꼼한 편이었어요 ... 실장님도 무지 예쁘셨어요 ...
수술 당일 날은 사실 너무 떨어서 그런지 디테일한 건 기억이 안나요 ...
수면마취 하는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저 멀리서 떨어지는 기분이었는데 ...
다신 겪고 싶진 않고 참 이상한 기분이었네요 ...
수술은 생각보다 크게 아프진 않았습니다 ... 주사 맞는게 제일 아팠어요ㅠ
당일날 거울 봤는데 붓기가 넘 짝짝이 같고... 눈 라인이 왠지 높아서 부담스러울 거 같고... 걱정이 태산이었어요
그 때 글 올렸었는데 붓기 빠지면 괜찮아질 거라고 다들 위로를 줘서 좀 안심했던 것 같습니다 ...
처음에 붓기가 너무 느리게 빠지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실밥 풀고 하니까
다행히 그 때부터 빠른 속도로 빠졌습니다 ...
한달 된 지금은 큰 붓기는 다 빠졌고 현재는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일단 눈 뜨는 힘이 예전처럼 억지로 뜨는 것이 아닌 기능적으로도 좋아졌고
인상 자체도 순해져 보인다는게 맘에 드네요 ...
이렇게 전후 사진 보는데 의술의 힘은 대단한 것 같아요 ...
쓰고 나니 수술 후기가 아닌 제 한탄에 가까운 것 같지만 ...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 정말 잘되셨네요. 인상이 완전 달라졌네요. 비절개 눈교인가요? 눈매교정 부작용 때문에 걱정인데 어떠십니까? 라인은 몇 mm로 하신건가요? 병원 정보랑 비용도 알고 싶습니다. 전 삼백안에 눈꺼풀 처짐도 있어서 님보다 훨씬 사나운 인상이에요. 님 사진찍어서 상담가야겠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