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쌍꺼풀은 있는데 한쪽이 너무 잘 풀려서 했어요~ 미간도 넓고해서 앞트임과 같이 ^^
이번 연휴를 기회삼아 해버렸답니다.
주변에 쌍꺼풀 한 사람들이 너무 아프다고 겁줬는데 이상하게 별로 안떨리더라구요..
병원가서 사진찍고 눈위에 마취연고? 같은거 바르고 티비좀 보고있다가
엉덩이 주사 2대 맞고 (이거 맞는데 간호사 언니가 눈에 맞는 주사보다 엉덩이 주사가 더 아플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정말 그랬어요ㅎㅎㅎ)
잘생긴 의사선생님이 감으세요~떠보세요~감으세요~떠보세요~ 계속 라인 그려주시고 시작했어요.
저는 눈이 가로로 긴 편이라 아웃폴드로 했답니다..
마취주사 양쪽에 3대씩 맞았는데 수술대 위에 누울때까지도 안떨리다가
주사기를 보니깐 그제서야 좀 떨려서 간호사 언니 손 꼭잡고 맞았는데
정말 생각보다 너무 안아팠어요. 주사를 오래 투입하긴 하는데 약간 뻐근한정도..
전 세상에서 치과를 가장 무서워하거든요. 어렸을때 신경치료를 받은적이 있어서요
그런데 이빨마취주사보다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훨씬훨씬 안아팠어요
손으로 집에서 혼자 몇번 꼬집어봤는데 꼬집는것보다 안아팠던 것 같아요!
눈꺼풀을 뒤집어서 맞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냥 눈꺼풀위랑 앞트임쪽에 놓더라구요.
마취되고 수술도중에 눈꺼풀을 뒤집어서 놓았나봐요~
마취하고 마취될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간호사 언니가
'저 사람은 마취할때 깜짝놀라면 신경질 부려요 잘 참았어요' 이러시던데
의사선생님이 잘생기셨던데 좀 신경질적인가봐요 ㅋㅋ
그리고 의사선생님 다시 오시고, 눈동자 마취 한다며 물방울 한방울씩 들어가고 수술시작했어요-
수술복입고 그런건 줄 알았는데 그냥 헤어밴드 하나하고 이불하나 덮으니 땡이었어요.
마취를 해서 역시 아무 느낌 안났구요~ 매몰은 눈을 뒤집기도 한다고 놀라지 말라고 하셨고..
쌍꺼풀은 일찍끝났던 것 같은데, 앞트임이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앞트임할때 가위로 앞쪽에 살 자르는 사각사각 소리와 느낌이 다 느껴졌는데
기분나쁘기 보단 후련하고 시원한 기분이 들더군요;;
수술도중에도 눈 떠보세요~감으세요~는 계속 했구요
술 끝나고 사진한번 더 찍고, 회복실에서 얼음찜질 10분쯤 하다가 모자쓰고 안경쓰고 집에갔어요~
엄마랑 집에가면서 그 얼굴로 음식점에서 밥도 먹고 가고;;
다들 너무 아프다고 해서 수면마취를 해야하나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수술은 정말 안아파서 신기했어요.
그런데 수술후에 마취 풀리니깐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좀 나는게 힘들더라구요 ㅠㅠ;;
자고일어나니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눈이 뻐근하고 좀 그래요.
차가운 팩으로 얼음찜질하니깐 머리도 너무 아프구요..
수술전후 사진같은 거 보면 다른분들에 비해 라인이 두껍게 된 것 같기도 한데
(다들 매몰은 일주일만에 붓기 다 빠지고 그러셨다는데...전 그럴기미가 안보여서;;)
아웃폴드라 그런가봐요..빨리 붓기좀 빠졌으면! 있다가 밤에는 운동은 안된다고 하니 찬바람쐬면서 산책이라도 해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