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확인 없이 수술을 진행하였던 상황에 대해 후기 남깁니다.
마취가 안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었고 바늘이 여러개 들어올때 고통스러워 마취가 안되었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렸음에도 자꾸 무시하시고 마취되어도 그렇게 느끼는 환자들이 있다며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눈꺼풀을 뒤집고 나서야 눈이 떨리니까 마취 안된걸 확인하고 급하게 마취약을 높여 투여하여 환각 상태에서 수술 받았습니다.
끝나고 사과 한마디 없었으며 마취 기운으로 구토가 심해 늦게까지 병원에서 나오지 못했는데 부모님 보고 했던 한마디 "아직도 안가셨어요?"
그리고 2주동안 약에 취한 듯한 어지러움 및 구토로 고생하였습니다.
마취 확인 없이 수술 진행한 것은 의료법 위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환자가 여러차례 말했었는데도요.
최소한 사과라도 했다면 넘겼을텐데 그것조차 하지 않은게 가끔 화가 납니다.
당시엔 굉장히 힘들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액땜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잊고 지냈는데
미용실 같은 제 신체를 맡기는 곳에서 저도 모르게 트라우마가 확 올라와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이란 심리적으로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제가 제 상태를 여러차례 말했음에도 의사가 그걸 무시하여 고통을 겪게된 부분에 대해 심리적 트라우마가 컸던 것 같아요.
여기서 하면 안된다 하는게 아니라 혹시라도 다른 분이 비슷한 일을 겪으면 마음이 불편한 것 같아 글을 남겨둡니다. 최소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수술 고려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요.
보통은 최소한 사과라도 할 텐데.. 사과 한마디 없었던게, 평범하다고 보이지는 않았어서요. 참고로 상담 때는 저한테도 참 친절하셨습니다.
이 후기는 자연미를 추구 하는 수술후기 입니다.
병원정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08 렉스타워 12층, 1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