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잘 받고 살아왔습니다^^
제 수술전 후기가 그랬는지..많은 분들이 쪽지를 주셨더라구요.
원래는 퇴원하고 바로 후기 쓸라고 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성예사 꼬리글 한줄 쓰고나서 갑자기 컴 오류..ㅜㅜ
오늘 출근하고 오전 미팅 끝나고 바로 후기 씁니다..
오늘이 수술 6일째인데요..출근 가능하네요..
단..몸 움직임이 좀 그렇다라는거.
회사분들 저보고 혼자 한겨울 만났냐고..
지금 차림..펄럭 통 바지에 펄럭한 남방..그리구 긴 가디건..
조금 있다가 12시에 실밥제거 하러 가야합니다.
병원에^^ 점심시간에 살짝 다녀올라구요.
회사에서 병원까지 지하철로 몇정거장 안되거든요..^^
수술후기 올리기전에
자가지방이동유방확대..성예사에서는 여론이 안좋았는데
막상 병원가보니 저 말고 4명이 수술스케줄 잡혔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술은 맘 편히 받을수 있었어요..
수술후기를 올려드린다면요..
-수술 당일:수술전에
1회용 팬티같은거 입고 사진찍습니다.
체지방 체크후 수술비내고 원장님 상담하고 제 몸에다가 디자인하고 ㅎㅎ
그리구 마취선생님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마취하고…기억 無..
그리구 깨어나니 병실…
-수술직후:
가슴이 뻐적지근하면서 다리 부분에 무언가 무거운 것이 올려놓은 듯한 느낌이였어요
목이 엄청 마르고 비몽사몽..그래두 비몽사몽 하더라도 수술부위를 들쳐보니
가슴은 가슴모양으로 흰테이프가 다다닥 부쳐있고 하체쪽은 압박용거들이 입혀져 있더라구요..아파서 죽을듯한 통증은 아니지만 무언가 답답한 느낌의 통증같은게 느껴지는데
그래도 이 한껏 부풀어 올라있는 가슴을 보니..얼마나 뿌듯한지..
이 가슴을 보면서 하루를 버티였던거 같아요. 거의 잠만 잤지만^^
-수술후 다음날
가슴은 뻐적지근하고 다리 부근의 통증 때문에 움직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구 화장실이며 밥이며 할껀 다했지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아픈데 움직일때마다
허벅지 부근이 뻐적 지근 하더라구요..뭐랄까.살이 따끔따끔 거린다고 할까..져리다고 할까.
여하튼 내 살 같지 않고 남의 살 같더라구요..
무슨 정신으로 퇴원했는지 모르겠습니당..병원 앞까지 모범택시 불러서 퇴원했는데
모범 택시 아저씨 저보고…”고생이 많으십니다…”
-수술3일째
그래두 전날보다는 나은거 같았는데 그래두 좀 움직임이 힘듭니다.
압박복의 압박과 가슴부위의 거대함으로 인해..30년 평생 살아오면서
이 만한 가슴을 가져본 일 없기에 가슴이 갑자기 커버리니 버거우면서도
입가에는 왠지 묘한 웃음이..
속으로는 그랬습니다.빨리 낫기만 해봐라..다 죽었어~~~~^^
-수술4일째..
이날은 움직임이 다소 심해도 아픈게 전날보다는 좀 낫더라구요..
그래두 꼭 걸을때는 치질 수술한 사람처럼 그렇게 걸어 다니게 되요..
약간 짝다리하면서..
가슴은 만지지 않는 한 괜찮아요..그런데 지방을 뺀 부위기 자꾸 걸리적 거리네요..
출근은 가능할지 갑자기 고민이 되더라구요..저 수술한거 아무도 몰라서요..
이 수술이 재미있는게 상반신은 안 움직여주는게 좋다고 하네요.
많이 움직이면 지방의 흡수를 촉진 시킨다고 해서요.그런데 다리쪽은
많이 움직여주는게 좋데요. 그래야 빨리 회복된다고..
참 아이러니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날부터는 급격히 상태가 좋아져서
저는 챠렷자세로 방안을 돌아다녔답니다..미스턴 빈 걸음처럼..
-수술5일째
집에서는 왜 안오냐고..난리났었어요. 어차피 집에 가도 시집 안간다고 구박할텐데
막상 안오니 부모님께서 서운하신가 봅니다..저는 업무가 많아서 이번 추석때는
근무해야 할꺼 같다고.그렇게 둘러대고 안갔거든요.
부모님 와서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성화셨는데 꿋꿋하게 버티었답니다..
덕분에 저는 햇반과 3분카레, 3분짜장,3분북어국..이것과 같이 연명했답니다.
그래두 컨디션이 나름 괜찮아지더라구요..움직임이 한결 수월하고요..
출근 가능할꺼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였어요..
-수술6일째
바로 어제인데요..수술 5-6일째 되니 몸 괜찮아지는게 팍 나아지더라구요.
물론 수술한 부위를 건드리면 쌰한 통증은 있구요..
그동안은 만사가 귀찮았는데 그래두 어제부터는 오늘 출근이라 그런지
좀 많이 움직였어요..물론 팔부위는 되도록 안움직이도록 했구요..
간단하게 집 정리도 하고 환기도 시키고..괜찮아지는게 확연해지더라구요..
-젤 중요한 가슴상태..
수술전 70A이나 75AA컵인데
지금 상태 80C컵도 작습니다.(붓기랑 주입량때문에..)
지방주입량은 왼쪽이 330cc 오른쪽이 300cc 넣으셨다고 하시네요. 제가 살짝 짝가슴인데 이거 맞춰주셨다고 하시구요..
-그리구 조금 덜 중요한^^ 허벅지 상태
허벅지도 좀 부어서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눈에 띄는건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로 넘어올때
그쪽이 저는 툭 튀어나왔거든요.
그런데 그쪽이 없어졌어요..
-최종 느낌..
의학의 발달이 신기로울 뿐입니다.
가슴은 빵하고 커지고 허벅지 쑥하고 들어가고요..
이런 의학 기술이 제 나이 20살때만 있었어도
제가 이렇게는 안살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구 지방이식 수술은
수술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하네요.
지방이 생착하기까지 엎드려 자도 안되고..
보형물로 엎드려 자면 안되나요? 갑자기 궁금해짐..
그리구 팔 움직임도 적게 하라고 하구요..
보형물로 했을때는 가슴마사지가 귀찮다고 하시던데
지방은 수술후 이런 점들이 유의사항이네요...
어쨌거나..
지금의 바램으로써는
가슴의 지방은 적게 빠지고
허벅지 지방은 쑥 빠지고 그랬으면 합니다^^
지금 거울보면 완벽한 S라인인데..
최종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일단,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하고..
시간날때 또 후기 쓸께요..
제가 후기 차분히 쓰려고 했는데
오늘 추선연휴끝난뒤라 그런지 여기저기서 불러되네요..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