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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에 올렸어요
화력지원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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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은 우리 헌법 및 소비자기본법이 보장하는 `소비자의 권리`에 기초하여 작성되었으며 정보공유 및 다른 환자분들께 도움을 드리려는 목적 외에 위 의료기관에 대한 어떠한 비방의 목적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제 현상태에 대하여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지방흡입 수술을 준비중이거나 재수술을 하려는 사람들의 신중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 리뷰는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작성하였으며, 객관적 사실을 기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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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
압구정역 근처에 위치한 곳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습니다. (범위: 팔상완, 겨드랑이, 부유방, 쇄골하, 견갑, 브라라인)
뚱뚱하지 않은 몸이었기에 대용량으로 과도하게 뽑지말고 적당하게 해달라 부탁드렸고, 상담실장은 부원장님이 워낙 수술잘하시니 걱정말아라 알아서 다른분들 하는것처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고….
수술결과 총 추출량은 3800cc 였습니다. 참고로 60킬로 성인에서 혈액량은 4000~5000cc입니다.
수술 다음날 압박복입고 봤을때, 정말 팔이 가늘어져 있었고 기쁨은 딱 그 하루뿐이었습니다. 점점 붓기시작했고 몸 자체가 돌처럼 단단하게 굳고 조여드는 통증이 지속되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남들은 한달간 압박복을 여러번 줄이는데 저는 단 한번도 줄일수 없었습니다.
유착과 바이오본드(수술후 남은 지방과 혈액 조직액들이 뭉쳐서 단단해진 섬유화조직)가 심해 운동범위제한도 심각했습니다. 경과 자체가 다른 사례들과 달랐고 저는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추천해준 후관리샵을 주 3회씩 다니고 타원에서 흉살주사 2회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수술한 병원에선….
지속적으로 고주파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원장과 면담에서 원장은 ‘고주파는 그닥 의미없다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다. 기다려라 차차 좋아진다. 섬유화가 풀어지는 원리는 모르지만 물렁해진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 흉살주사가 뭔지 잘모르겠고 스테로이드성분의 주사라면 맞지말아라. 당신은 재수술케이스가 아니다. 다른부분을 원한다면 병원측과 말하라.’ 했습니다.
저는 그 병원에 환불을 받으러 간게 아닙니다. 흔한 회복과정과 다른 몸상태, 너무 힘들고 괴롭고 불안하여 보통 어떤 경과를 겪는지, 담당 주치의는 증상개선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자문하러 간 것입니다. 해줄게 없다면…. 적어도 경과 관찰이라도 봐주길 바랐습니다. 근데…. 전 저렇게 무책임한 대답만 듣고 나왔습니다.
너무도 상처받았던 원장면담 후,
병원과 부원장에게 더이상 여기서 치료받지 않겠다고 확실히 밝혔습니다. 이미 의사환자간의 신뢰관계가 무너졌고 집에서부터 왕복두시간반 거리를 부원장이 보조적 수단으로써 큰의미가 없다는 고주파치료 15분을 받기위해 오가는건 너무 어려웠습니다.
지방흡입은 체력소모가 심한 위험부담이 큰 수술입니다. 그런 부담과 큰 비용을 감수하고 수술대에 누웠는데, 정작 의사는 수술 결과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않고 책임을 회피합니다.
제 팔을 봐주세요. 저는 지금 자살충동이 심해 우울증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반팔도 입을 수 없고, 사람을 좋아하던 제가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습니다. 이성도 만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가족들과 목욕탕, 찜질방 가는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마저 박탈당했습니다.
지방흡입 수술 후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수술하고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수많은 피해자중 그 누구도 의사에게 인정도 사과도 받지 못 하였습니다.
의사는 사람을 고치는 사람입니다. 저 역시 의사입니다. 그러기에 충격이 더 큽니다. 같은 의료인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더이상!!! 저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의료인이지만, 성형 의료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고발합니다. 부디 피해와 부작용사례에 대해 널리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