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낮은 콧대와 작은 코에 아쉬움을 느껴 열심히 손품을 팔던 중 유튜브에서 코젤코 수술과정을 보고 딱 이거다 싶어 비앤영의원에 상담을 신청했어요.
겁이 많아서 실리콘은 절대 넣고 싶지 않았고 그렇기에 코젤코가 자가연골을 이용한 수술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첫 상담에는 사진을 찍고 원장님과 상담을 했는데 워낙 낮은 콧대라 실리콘 또는 늑연골로 콧대 세우고 코끝은 귀연골로 하기를 권하시더라구요. 저는 실리콘은 절대 원하지 않았기에 자가늑연골로 결정했습니다.
손품을 팔다 보면 첫 수술에 자가늑연골을 사용하는 일이 잘 없기도 하고 후기도 많이 없어 사실 걱정이 되긴 했어요. 첫 수술에 자가늑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수면마취+전신마취라는 위험성이 있어서라고 생각하는데 원장님은 수면마취만으로도 자가늑채취가 가능하시다고 하더라구요. 확실히 전신마취를 안 한다는 점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수술날에는 원장님께 최대한 자연스럽게 부탁한다고만 했고 직반코,직선코 등의 세세한 요구는 어떤 것이 제 얼굴에 자연스럽게 어울릴지 감이 안 잡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전적으로 원장님의 의견을 따른 거죠.
다행히도 저는 원장님의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되돌아보니 이점에서만큼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고 스스로 원하는 코모양을 하나 정도는 생각을 해두시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후 마취와 동시에 헛소리를 많이 했지만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고맙고 죄송했습니다ㅠㅠ.
수술 후 회복실에서는 분명히 코수술을 했는데 코가 정말 정말 하나도 안아파서 해롱해롱한 와중에도 같이 온 보호자에게 코수술이 된 건지 재차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그정도로 정말 코는 하나도 안아팠고 수술당일부터 약 나흘정도 자고 일어날때, 기침할때, 재채기할때 늑연골 채취한 곳은 욱신거린 느낌이었습니다.
현재 수술을 한 지는 3주차가 되었고 원장님의 말씀대로면 붓기는 90%이상 내린 상태라고 합니다.모든 실밥은 수술 후 일주일뒤에 제거했고 체감상 70%정도의 붓기는 2주차에 다 내렸어요. 아무래도 미간의 붓기가 가장 마지막에 빠지는 것 같아요...
확실히 없던 콧대가 생기니 볼때마다 뿌듯하고 옆선도 정말 마음에 들어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