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
  • EN
최근 검색어
닫기

코성형 수술후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

어제 드뎌 수술했습니다.

allyouneed… 2005-12-08 (목) 07:06 18년전 2599
https://sungyesa.com/new/b01/9096
2005년 12월 7일 오전 11시에 수술 들어가서 오후 5시에 나왔습니다.
제 코가 그냥 코가 아니고 어렸을 때(초등학교 5학년) 자전거타다가 오토바이에 부딪쳐서 코 안(비중격)이 휘고, 메부리코에 코기둥 옆이 넓고, 콧날개고 펑퍼짐하고... ㅠ_ㅠ
아마 사진방에 "고치면 어때요?" 에 제 아이디 치면 나올겁니다.

수술은 비중격 휘어진거 교정하고, 코기둥 옆에 쳐서 모아주고, 메부리 깎고, 엉덩이 진피로 코 살짝 높이고, 비중격으로 콧망울 세워주고, 귀연골로 코끝 살짝 높였습니다.
엄청난 수술이죠!!
마취는 수면마취해도 되지만, 환자 본인이 못견딜거라고 전신마취를 권해주시더라고요.
수술 전엔 걱정했지만, 여기서 글 읽어보니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엉덩이 진피를 먼저 채취하기 위해 엎드려 눕고 엉덩이 부분마취하는데... 무진장 아팠습니다. 한 30분 후 엉덩이 진피 채취 다 하고 똑바로 누운 후 링겔 바늘 꽂을려고 제 손목이랑 손등이랑 팔을 보더니...
"혈관이 잠수탔네요" 이러시더군요... 그 전에 태국에서 식중독으로 링겔맞을 때도 간호사가 엄청 고생하더니... 그래서 그랬었군... 어쨌든 겨우겨우 혈관 찾아서 링겔바늘 꽂고 커다란 마취약 주입하고 마취과 선생님이 "전신마취 해본적 있어요? 깨고 나면 감기 걸린 것 같을 거에요. 감기 한번 걸린다고 생각하고요, 이게 산소마스크고요, 숨 한번 크게 내쉬어 볼까요? 하나, 둘......" 이때부터 기억 없음.

일어났는데 제일 먼저 울 엄마 보이더라고요. 깨어났다고 좋아하시고... 그 다음엔 머리가 아팠습니다. 마취과 선생님 말씀처럼 감기걸린 것 같더라고요... 의사선생님 오시고, 수술 잘 됐다고 말씀하시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엄마가 말씀하시길, 한 2시간 후에 수술 거의 끝났다고 대기실에 전화가 왔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수술 끝났다는 소리가 없길에 위층에
있는 수술실로 쫓아갔었다고 하시더군요...ㅡ0ㅡ
그랬더니 큰수술(비중격 휜거 교정하고, 뼈치고, 갈고)
끝나고 지금 예쁘게 하는 수술하고 있다고,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하시더래요. 의사 두분이 수술 하신거죠.

장작 6시간의 수술이 끝나고 한 30분 후에 제가 마취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링겔 맞고 택시타고 집에 가구요... 링겔 맞는 동안에 머리 아픈 건 많이 가라앉더라고요. 집에 와서 제일 먼저 호박즙 먹고 저녁으로 호박죽 먹었습니다.

수술 하고 나서 다른건 다 참겠는데, 콧구멍에 솜을 넣어놔서 코로 숨을 못쉬는게 제일 불편합니다.
제가 원래 코로만 숨을 쉬는데, 코로 못쉬고 입으로 쉬는 것도 불편하고, 입으로만 쉬니까 입이 자꾸 바싹 말라서 짜증나고... 자다가 자꾸 깨네요... 5시 30분에 깨서 호박즙 먹고 타이레놀 먹고 좀 쉬다가 컴퓨터 키고 글 남깁니다. 붓기는 생각처럼 많이 붓지는 않았고요. 꼭 장서희 부은얼굴 같습니다...ㅡ_ㅡ

처음 수술 앞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최대한 자세히 썼습니다. 정신없는 상태에서 글을 써서 뭐라고 썼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나중에 한 2개월 후에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수술 앞두신 분들, 화이팅!! 우리 예뻐지자고요!

Translating

※ 특정 병원을 반복해서 추천하거나 반복해서 비방하는 경우는 아이디가 정지됩니다.

댓글 1건
한예슬처럼♡ 2005-12-08 (목) 10:02 18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b01/9097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