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렸을 때부터 낮고 뭉뚝한 복코가 컴플렉스였고, 수능이 끝난 작년 말부터 코 잘한다는 병원을 엄청 알아봤어요. 발품도 많이 팔았고 여러군데 상담 받아보면서 느낀건, 자기가 원하는 코의 방향을 확실하게 잡고 상담을 다녀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대부분 자연스럽게 라인 예쁘게 빼는 병원들은 옆 라인은 예쁘게 나오지만 정면효과는 드라마틱 하지 않더라구요. 전 코가 낮아서 무조건 늑연골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수술 한 곳에서는 정밀 ct를 찍은 뒤에 늑연골을 사용할 필요없이 그냥 비중격으로도 충분하다고, 부족하면 귀연골도 조금 사용하면 효과적일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다른 병원이랑은 다르게 병원 책자에 정면 옆면 45도 방향 전후 사진 책자가 대기실에 비치되어있었는데 늑연골을 사용하지 않은 수술임에도 정면효과가 괜찮은 거같아서 마음에 들었고 또 웬만큼 자신이 있으니 후기사진을 책자로 만든거겠거니 싶더라구요. 첫 상담 받은게 12월 초였는데, 대기가 많아서 2월초로 예약 잡을 수 밖에 없었어요.
안올것만 같던 수술날짜는 빠르게 다가왔고 저는 어느덧 수술한지 한달이 조금 넘은 상태인데요 ㅎㅎ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첫수술이라 우선 자연스럽게 제 컴플렉스만 살짝 보완하고자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만족해요. 앞에서 봤을때는 자연스럽게 동그란 느낌의 코끝인데도 전보다 훨씬 얄쌍해보이고, 옆선이 정말 예쁘거든요. 그치만 성형은 진짜 중독이라고, 자연스럽고 예쁘게 됐는데도 조금 더 높게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해요 ㅋㅋㅋ 암튼간 전 예뻐져서 길가다 번호도 따이고 헌팅도 당하고 그러면서 재밌게 사는 중입니다. 제 후기가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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