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낮고 콧볼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퍼졌고 코끝 동글하고 콧구멍도 동글, 콧날개가 비주만큼 내려와있었어요
코수술 고민하면서 거의 6개월 동안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란 성형외과 비포애프터 사진은 다 보고 다닌거같아요 ㅋㅋ
요새 ㅂㄹㅋ없는 병원 없다지만 그래도 전후 사진 보다보면 적어도 의사 수술스타일은 명확하게 보인다고 생각해서.. ㅌㄹㄷ가 전후사진이 제 기준 단점개선이 잘 돼보였음
아무튼 상담 6개월 기다리고..ㅋㅋ 상담만 6개월이란 소리에 완전 놀랐었는데 어찌저찌 시간 흘러서 상담하고 그전에 상담갔던 병원들에서 저한테 쉽지않은 케이스라고 확 날렵해보이긴 어려울거다..그랬는데 ㅌㄹㄷ원장님은 어렵긴해도 이렇게저렇게하면(수술방식을 엄청 복잡하게 알려주심ㅡㅡ; 당시에 잘 못알아들었어요.) 할 수는 있다!라고 해서 수술 결정했었어요
그냥 모니터로 보여주신 포샵으로 만진 제 코사진이 너무..이뻤음. 엄청 크게 쩌렁쩌렁 제 코가 이게 된다고요??(주접..하) 소리지름
그래도 비용이 넘비싸서 한달을 고민함 ㅜ 바로 직전에 상담갔던 ㅋㅅ에서는 560?나왔는데 그것도 처음에 듣고 비싸다고 생각했거든요 여기 비하면 선녀로 보일 지경^^ 근데 결국 그 가상성형사진이 눈에 아른거려서 결국 ㅌㄹㄷ에서 했구요..
수술시간 9시간 반정도. 주워듣기로 수술시간 짧아야 잘하는 의사라고 알고있었는데 여기 원장님은 자기는 맘에 들때까지 수술한다고 늑연골 조각만 4시간 한대서 솔직히 뭘 그정도씩이나 ㅋㅋ 했는데 지금도 기억나는게 수술끝나고 깨워서 부목대기전에 바로 제 코를 보여줬는데 너무 놀라가지고 ㅋㅋ 지금은 제 코에 적응이 됐지만 그땐 자고 일어났는데 코가 180도 바껴져있으니까 ..
전 제가 비주 없지않다고 생각햇는데 원장님이 비주 만들어논거 보니까 아 내가 비주없었구나 코 정말 존못이었던거구나 깨달음. 그냥 코끝 전체를 새로 만들어놈.. 콧구멍도 전엔 ㅇ ㅇ 였으면 지금은 0 0 이래요. 모태 코끝높은 사람처럼 모양 핵자연스럽고요
재료 좀좀따리로 조각해서 이렇게 새로 만들어주는거면 9시간 걸리겠구나 한방에 이해함...
코 후가 완벽하고 그런건 아닌데 전 코가 안보이게 됐어요. 너무 신기함. 콧볼축소 따로안했는데 비주가 내려오니까 상담때 강조하기로 유명한 마름모 ㅋㅋ다이아몬드형 코끝이 뭔지 딱 보였고 그자체로 코가 얄쌍해보임..
콧대는 4미리? 근데 제가 워낙 코가 없었어서 지금도 낮단 생각이 들긴하는데 더놓이면 제가 이마가 낮은편이라 이마랑 미간높이 같아져서 안이쁘다해서 그냥 원장님한테 알아서 해달라했구요
자가늑연골+진피+귀연골+실리콘 썼고 이런건 딱히 환자한테 선택권이 없는거같아요 ㅋㅋ 여기서 하실거면 자기주장 세면 안됨.. 그냥 시키는대로 해야됨요 원장님이 본인 미적기준이랑 수술철학이 확고하기 땜에 안맞으면 상담때 언성높아지고 수술 안이뤄질 수 있을듯.. (사후관리 가다보면 상담실에서 언쟁하는거 종종 들음..ㅋㅋ) 상담할때 진짜 전 너무 무서웠음.. 말꼬리잡고 제가 고객이 아니고 코수술 이론 과외받는 학생이 된 느낌임 하.. 무서워서 말못한건데 본인 수술인데 의견없냐하고 ㅋㅋㅋ 근데 수술해보니까 이런점이 이해는 가게됐네여 해보니까 코 보통수술이 아님.. ㅠ
근데 수술 딱 하고나면 되게 자상?해지심 ㅋㅋㅋㅋㅋ 전 첫성형이긴 하지만 돈내기 전후로 다른게 병원이라고 들었는데 여긴 반대인듯요..ㅋㅋ 수술하고 회복실 누워있는데 원장님이 전기장판 온도까지 체크하셔서 동네 한의원인줄(좋은 의미)
수술하고 3일은 매일 병원 갔구요 그다음부턴 이틀에 한번, 일주일 지나서는 3일에 한번 이런 식으로 점점 덜가긴 해요. 그래도 자주갑니다. 2주차 한달차 두달차 다 직접 보세요. 암튼 수술하고 일주일동안은 거의 매일 소독해주시고 링겔이랑 부목갈고. 일요일이에도 혼자 나오셔서 드레싱 해주세요. 공휴일에도 나오신다던데.. 진짜 대단하시단 생각이 ㅡㅡ; 그래서그런지 코가 진짜 안부었음. 저 원래 자고나면 팅팅붓는데.. 멍도 거의 없었고요 약간 노란멍정도.
대신 여기 부목이 큰편이라 이게 진짜불편함 ㅠㅠ 시야 확보 잘 안돼요 ㅋㅋ 답답.. 큰부목은 6일차?때 뗐고. 대신 부목이 튼튼해서그런지 바로 옆으로 누워자도 된다고 하심. 코 테이핑은 한달 넘게도 했던거같아요. 코 테이핑에 진짜 민감하십니다. 특히 복코수술처럼 지방 걷어낸 수술은 지흡같은거라고 압박복입듯이 흉살 못차게 고정해야된다고 테이핑명강의 펼치심.. 집에서도 테이핑할수있게 방법 알려주고 저보고 스스로 해보라고하고 검사까지 하세요.. 대략 원장님 스타일 아시겠죠^^..
근데 환자한테 하는 모든 잔소리가 진짜 다 필요는 하지만 의사로서는 스스로 귀찮은 행위인데 그만큼 코에 진심인게 팍팍 느껴짐 이건 ㅌㄹㄷ에서 코 하신분들은 전부 공감하실거같아여 ㅋㅋ 수술끝나고 밤늦게 집돌아왔을때도 그 새벽에 개인번호로 원장님이 직접 폰으로 전화와서 피안나냐 불편한거없냐 물어보시고요. 암튼 사후관리가 지인짜 꼼꼼함
결론은 수술하고 코에 관해서는 불만 1도 없음 그냥 제 어린이복코에서 어른코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셨다는게 감사하고 ㅋㅋ 콧대 실리콘 티 1도 안나는것도 신기하고요. (이건 살성이라 하기엔 여기서 보여주는 대부분 애프터사진이 그랬어요.. 어찌하시는지?)
단점은..
1.수술 전에 원장님이 무섭다. 본인 말로는 수술전~수술 당일까진 예민하다 하심. 수술대에선 자기가 선수여서 그런거라고 그래서 그만큼 예민하다했는데 선수라고 말씀하시는 얼굴이 너무 진지해서 저도 모르게 웃음 터질뻔.. 하
2.비싸다..^^ 어디가서 900이라고 말하면 바가지씐거 아니냐해서 나도 모르게 여기원장님은 수술 하루에 하나밖에 안하시고 수술하고 병원도 일주일동안 거의 매일 간다 어쩌고 변호하듯 나불거리게됨 결론은 비싸긴해도 병원에서 해주는 거에 비하면 오히려 비싸단 생각이 안들게 되니까 그렇게 단점은 아니지만여
3.늑연골 주로 쓰시기 땜에 코끝 몹시 단단하다 . 지금은 코끝잡고 움직여보면 살짝 좌우로 흔들리긴하는데 딱딱합니다. 이건 어쩔수없음 진짜
4.전 입이 좀 나온편이라 비순각도 늑연골로 채웠는데 (흔히말하는 고양이수술) 그래서 입이 완전 들어가보이고 세련되지기는 했으나 4개월 넘은 지금도 웃을때 인중이 윗니를 반을 덮고 있음.. ㅠ 화이트칙스같아요 이거는 살이 늘어나야되는거라고 늘어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땜에 6개월-1년은 기다려야 더 자연스러워진다해서 일단 기다리는 중이에요. 마스크 벗는 날 오기전까지 자연스러워지기를 매일 기도중..하
5.코는 수술하고 단한번도 안아팠어요. 연골뺀 귀도 안아프고 너무 안아파서 신기했는데 늑연골 뺀데가 찐임..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때 일주일간은 초절정. 누웠다 일어날때마다 기도해야함... 일주일 후부터 딱 살만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