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6년차.. 코성형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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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코도 아니였고, 콧대는 있으나 살짝 퍼진
그래서 실리콘, 절골, 귀연골로 코끝 했습니다.
친한 언니와 동생이 코수술이 정말 잘되서 그 모습만 보고 수술 결심을 했었죠
그때 성예사를 알았더라면.. 아쉬움이 남네요.
부작용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불편함은 생각못한채 예뻐지기만 바라며
수술대에 올랐고 수술 결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붓기도 심하지 않고 너무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쁘게 나와서
수술을 반대하던 부모님도 아주 만족해하셨죠.
그렇게 한달을 보내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코에 갑자기 피가 고이더군요. 코가 퉁퉁부어 그다음날 주사기로 피를 빼고
보름있다가 또 피가 차고.. 고인 피를 빼면서 흉살이 차올라 코가 당기기 시작합니다.
이때 구축을 알게 되고 성예사 카페를 알게되었죠..
저와 같은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정신병까지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하늘까지 올라갈거 같은 코 당김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성예사와 지식인을 오가며 구축이 올까 겁내하고 바깥 외출은 못하고, 신경은 곤두섰습니다.
신경쓰기 싫으니 잠만자고 일어나면 코 땡겨졌나 거울만 들여보고, 아침마다 옆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구축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구축은 오지 않았고 리자벤 약을 2통 먹으며 흉살도 어느새 풀린채 5년이 가까이 지난
지금.. 다시 피가 고였습니다.
고인피 양이 많지 않다며 3일동안 약 먹으며 경과를 지켜보다가..
결국 오늘 미간 사이를 살짝 칼집내 주사기를 꼽고 피를 뽑았습니다.
저처럼 시간이 오래된 사람은 흉살때문에 콧구멍으로 주사기 뽑아도 잘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코수술 하고 예쁘단 소리도 많이 들었고 스스로도 만족했지만..
지금 저는 차라리 조금 부족한 얼굴이라고 코수술 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편하게 가볍게 언제 또 염증이 날까 고민하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20대 후반이 되어보니 외모보다 더 중요하고 신경쓸게 많더라구요.
코가 이렇게 되버리니 직장 휴가쓰며 병원 가야되고, 일에 집중도 안되고..
정말 컴플렉스라서 수술하는 거면 모르겠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느다면
본인 코로 사시길 바랍니다.
여전히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된다면.. 하시지 마세요..
정말 경험자로써 해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수술이 잘되서 10년 20년 가지고 살수있지만.. 저처럼 부작용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댓글목록
징검다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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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하려고 가입했는데 이글보고나니 너무 무섭고 망설여지네요. 원글님 솔직한 후기 너무 감사하고 저는 그냥 수술 접어야 될거같아요.
먼저온손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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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바케인거 같아요. 요즘에는 실리콘 보단 자기 또는 고어ㄹ 마니 하다보니 그런 현상도 거의없다던데..
퓨퓨파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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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온손님] 자기진피랑 고어텍스도 마찬가지인거같아요 후기글찾아보시면 그대로의 또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이 많더라구요
수술할땐 기대감이 더 크기때문에 이런불편함을 놓치기쉬워 글을올렷습니다
퓨퓨파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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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ennn] 제거고민햇는데 전 반복적 피고임으로 흉살이 많아 들릴거같더라구요 원장님도 최대한 유지해보는게 더 낫겟다고 하셔서 치료중에있습니다.
한번 손대니 코변형때문에 제거도 쉽지않네요
mse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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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수술 방법이 비슷 하시네요. 저도 수술 하고 미간에 피가 고였는데 붓기인줄 알고 방치 했다가 염증으로 실리콘, 귀 연골 다 제거 하였습니다. 제거 하고 나니 염증은 가라 앉았는데 위에 절골 때문인지 실리콘 빼고 나니 위가 너무 좁고 아래는 넓어서 원체 균형이 맞질 않습니다.
성형전에는 예쁘다는 소리도 자주 듣고 했는데 성형 후에는 그런 소리 못 듣습니다. 메부리 좀 잡아 보려다가 코가 더 이상해 졌습니다. 수술 전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이게 돈 주고 뭔 정신적, 신체적 고생인지. 멀쩡한 코 몇 번을 뜯었다 붙였다. 진짜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한 코한테 미안 합니다.
김슈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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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6년째 귀연골에 코끝연골 묶기 했는데
걱정스럽네요.. 모양이 맘엔 안들어도 염증이나 구축은 아직 없는데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