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펑퍼짐한 코와 눈알만한 콧구녕이 콤플렉스인 사람입니다 나이 한살이라도 더 먹기전에 수술해서 광명을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지방에 살지만 어디서 주서 들은건 있어서 성형은 서울가서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서울로 상경해서 코수술을 받았습니다 전화로 예약잡아서 그날 상담받고 그날 바로 수술한 발품뛰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놀라 자빠지실 엄청난 추진력 사실 부작용 일어나도 그냥 팔자겠구나 생각하고 깊게 생각 안하고 내린 결정인데 저도 사람인지라 좀 두려운 마음이 있기애 사실 정보같은걸 얻어러 다니다 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자 거두육미하고 가자마자 실장이랑 상담하는데 뭐가 고민이냐 물어보길래 콧구녕이 너무커서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제 코 보더니 코는 이쁜 모양인데 퍼져서 축소랑 코끝만 하면 됙거같다 그리고 코옆이 꺼져있으니 귀족수술 뭐 이런거 권하는겁니다 그래서 콜하고 비중격 머시기 그거 수술이랑 콧구녕축소까지 500주고 했는데 무슨 코를 500이나 주고했을까요 뭔가 호갱이 된거 같지만 수술만 잘되면 상관없어서 쿨하게 1년동안 쥐꼬리만한 돈 모아서 후련하게 했습니다
실장 상담하고 원장이랑 또 상담했는데 용어나 말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알아서 해달랬습니다
사실 공복이라서 그냥 다 귀찮았어요 걍 빨리 끝내고 밥먹고 싶다 이생각으로 수술실에 들어가니 무슨 인신매매 끌려오면 이런기분일까 싶을정도로 춥더라구요 거기서 감기걸렸어요
주사 몇방 놓고 숫자 세라는데 배고프니까 짜증나더라구요 다섯까지 세고 이거 왜 새냐고 말하고 그뒤로 기억이 없어요
눈뜨니까 죽을 줍니다 코가 막혀있어서 맛을 모르겠지만 맛있었어요 그러고 집가서 그냥 누워있고 일주일째 깁스를 푸니까 수염때문에 더러워서 거울보기가 싫더라구요 그냥 혐오스러워 죽겠는데 간호사님께서 코잘됐다고 너스레 떠시길래 직업의식 투철하시구나 싶었조 원장도 잘됐다고 하는데
제 지인들 코가 좀 휜거 같다고 망한거 아니냐 호들갑이네요
사실 제가 봐도 콧구녕은 개짝짝이고 코도 휜거 같아서 네이버 쳐보니까 한달까지는 그럴수도 있다 라고 나와있네요
그래서 그냥 병원에 호들갑 안떨고 한달째 되면 또 오라네요 그때 가서 별이상 없다 하면 그냥 살아야지요 돈도 없어서 재수술도 못하네요 암튼 숨쉴라고 비중격 수술 했는데 며칠동안 코로 아예 호흡이 안되더라구요
와 나는 사기 먹었다 이제 인생 망했다 이랬는데 오늘 햄버거 먹으면서 갑자기 흥했는데 눈알만한 코딱지 나오더라구요 아 그거때문이구나 싶어서 집가서 식염수 면봉 묻혀서 코파니까 에일리언이 나오네요 에일리언 발굴 성공해서 코로 이제 숨은 잘쉬는데 그동안 입으로 쉬다보니 목이 많이 상했어요 물 많이 마셔줘야지요 글을 두서 없이 쓰다보니 요약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중격+귀족+콧구멍축소+코끝=500
병원은 서울 강남
수술2주차 경과 코끝이 왼쪽으로 휨 ,콧구멍 짝짝이, 원인모를 호흡불가였으나 코딱지로 밝혀짐 정면으로 보면 잘생겨짐
궁금한점 있어요 수술한 병원에서 잘못된거 같다 말하면 재수술 공짜로 해주나요?????? 그리고 수술하고 왜 엑스레이???그런거 안찍나요 수술전에는 오질나게 찍어서 힘들게 하더니 수술하고 나니 잘됐다 말만하고 찍지를 않네요 안봐도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