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말 겨울휴가때 시간도 촉박한데다가
지금 못하면 언제 또 할수있을까하는 조바심에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한 네군데 추려놨다가
(그당시 추린곳이 김상ㅂ성형외과,미플ㄹㅅ,미유ㅈ,페이스ㄹㅇ) 순서대로 가보고 맘에드는데서 예약잡고와야겠다 였습니다
시작부터 꼬였던게 휴가시작하자마자 목요일부터 다녔어야했는데(지방에 살고있어서 서울까지 세시간)
놀다놀다 토요일에 가게되었어요
병원중에 김상ㅂ(석고본?으로 한다고 좋아보였죠 지금은 이제 수술후에는 더이상 찾아보지않아서 진짜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은 예약이 밀려 안된다하여 못가고 미유ㅈ는 아는사람이 했던곳이었는데 검색해보니 비전문의라 패쓰...미플러스와 페이스라인 두군데였는데 그당시 정보를 뭣도 알지도 못하던 제가 보기엔
티비에 렛미인나오고 하는곳이 엄청나게 믿음직해보여서 사실 여긴 가보려고 한곳도 아닌데 그날저녁에 인터넷찾아보다가 급알게되어 예약을 잡았죠
여기가 터미널에서 지하철내려서 가기가까워서 젤 첫번째로 가기로 했어요.
두근두근한 저는 그냥 아 나도 이뻐지는구나 싶은맘에
실장이랑 한 20분 의사랑 한 10분 상담하고 나와서
지인이랑 통화후에
(사실이때만해도 할까말까했는데)
오늘도 수술이되냐고 물어봤죠
얼결에 그날 밥도 안먹고 와서 가능하고 한시간정도 기다리면 수술이 된다해서 실장이 신나하며 수술잡으려고 해서 정신이 약간 들어서
아니다 다른곳 보고오겟다 햇더니
실장이 다른곳 다똑같다 우리가 젤 잘한다 정말 우리 수술 시간없어서 다른곳 보고오려면 예약금 10만원 내놔라
이러길래 고민하다가 아 오늘 수술안하면 월욜까지기다려야하는데 그럼 실밥도 출근전까지 못푸는데...하고
더 알아보기싫다는 귀찮음에 덜컥 수술잡아버렸습니다
왕멍청합니다....
예약금 저거도 사실 지금와서 보면 왜 혹했나 싶고
진짜 실력있고 안아쉬운병원이면 다른곳 다알아보고 와라 이러던데말이죠...
어휴 무튼 저는 심각한 주먹코 펑퍼짐한 복코에
콧대는 없다시피해서 옆에서 보면 옆쪽 눈이 보일정도로...중학교때 별명은 땅콩이었죠(옆실루엣이..)
그때 어물어물 잘 알지도 못하는상태에서
의사면 아무렴 잘해주랴 하는 태평한 맘으로
코끝연장 귀연골로 하고 콧대 실리콘 콧볼축소 절개로
코안쪽 묶어서 모으고 뭐 그렇게했습니다
결과는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만
만족감도 없구요...
콧대실리콘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코는 콧볼만 줄었지 여전히 크고 주먹코입니다. 콧대생긴거말곤 수확이없네요. 치우쳐져서 치우친쪽은 분필코가 되었어요 티많이납니다
콧볼축소는 흉이 아직도 있네요 그당시엔 너무 들떠서 신경안쓰였는데 1년을 바라보는 요즘은..
어딜 다쳐도 살성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들었던지라 회복도 잘되고 구축도없지만
가끔 코안쪽이 욱씬욱씬 쑤시더니 좁쌀여드름같은게 다닥다닥 콧대주변으로 나고
코뼈랑 이어지는 눈썹뼈쪽이 욲씬욱씬 아프네요
당장은 뭔일없지만 뭔일 생길거같아서
실리콘 제거와 재수술 알아보고있습니다
전에 얼굴이 너무 싫고 콤플렉스여서 수술했는데
전에 얼굴로 돌아가고싶다니...
제 성격이 좀 완벽주의에 변덕도 심한편이고 신경도 많이쓰고 해서
성형하면 계속 손댄다는말 뭔지 알겠네요...
그돈을 차라리 행복하게 썼으면 참...ㅎㅎ ㅠㅠ
그냥 얼굴에 신경안쓰고 살고싶네요
전원래 거울같은거 잘안보는데 수술후엔 하루에도 몇시간씩 거울만 보고 시간뺏기고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조금만 뭔일나도 부작용일까 맘졸이고...
시간돌릴수만 있다면 돌려서 수술전으로 돌아가고싶어요 간절히ㅜ생긴대로 사는게...못생긴 사람은 없어요
웃기게도 그전에 그렇게 못생겨보이고 콤플렉스였던 제 코가얼굴이 예전사진보면 귀엽게생겼고 나름이쁘고 그리워요. 제가 저인게 아닌것같아서 ....
후기랍시고 넋두리만 남겨놓았네요.
바마마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