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등에 툭튀어나온 뼈(사진상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웃으면 3배로 커지는 뭉툭한 코~!
안경을 써도 너무 허전한 제 낮은 콧대가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꼭 손 좀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감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전 제 몸에 이물질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부작용,
재수술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또한 남자다 보니 아무래도 아직은 비교적 곱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더욱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자가진피에 끌리게 되었고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당일날까지 솔직히 잘한 선택일까,
티는 나지 않을까, 부작용은 생기지 않을까 등등 온갖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수술통증에 대한 걱정도 있었구요.
일단 수술대에 누운 후, 수술 통증에 대한 걱정은 정말 안 해도 되는 거더군요.
수면마취로 진행했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이름만 수면이지 잠은 전혀 안잤습니다 ;;;.
진피뗄때 정신만 몽롱한 상태에서 엉덩이에서 펜 같은 걸로 슥슥 긁는 느낌과
가끔 한의원에서 침 놓는 듯한 살짝 따끔따끔한 느낌만 들고 금방 끝났습니다.
진피를 체취한 후에 코수술을 했는데 막 잡아 당기고, 메부리를 깎을 때 툭툭 하는 소리와 느낌은 별로였지만,
전혀 참기 힘들 정도의 고통은 없었습니다.
수술 끝나고 선생님께 수술이 하나도 안 아프더라고 하니까 선생님이 "아, 안아프셨어요? 아프게 할수도 있었는데...ㅋㅋ" 하고
농담을 하셔서 웃겼어요 ㅋㅋ.
일단 수술 1,2주 후 듣던대로 미간사이가 아바타 처럼 높고 아직은 많이 어색하지만,
3주가 지나고 한달이 되고 나니 붓기도 많이 빠지고 일단 수술 전에 제 코에 가졌던 불만이었던
튀어나온 뼈, 펑퍼짐한 코, 낮은 콧대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여서 만족합니다.
진피는 수술 후 3달이 지나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하니, 인내심을 가지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