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수술을 한지 어언 1년이 되었네요.
태어나서 부터 크고 펑퍼짐한… 심한 복코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컴플렉스를 만회하고자 결심을 하곤 수술대에 올랐었습니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 사진을 많이 올렸는데...
맨 처음 제 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전형적인 복코였습니다.
콧대는 높았지만 코끝이 정말 말랑말랑하고 펑퍼짐했어요.
코 때문인진 몰라도 다른 이목구비도 묻히고 항상 통통하고 둔해보이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서울 압구정이나 청담등등 곳곳에 10여개 가까이 되는 성형외과를 상담다니면서…
어느정도 시술법을 알게 되었고… 근데 의사님들은 거의 복코를 좀 꺼려하시더라구요
뭔가 드라마틱한 효과는 얻기 힘들다고… 게다가 저처럼 큰코는 작아보이게끔 효과를 만들순있지만
그 크기를 작게 만들 순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최대한 효과를 얻어서 복코를 최대한 없애버리고 싶었던 저였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절골 + 콧대 실리콘 1?2?mm + 주변에 살들을 긁어내고 모양은 반버선으로 비중격으로 코끝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장장 3시간 정도의 수술이 끝나고… 2주동안 정말 공포의 시간이였어요.
제가 워낙 잘 붓는 체질이라… 정말 얼굴을 못알아 볼정도로 엄청나게 불어버렸어요.
가끔 여기에서도 너무 부은거 같다고 수술 잘못된것 같다고 글 올리시는 분들 사진보면 코웃음 나올정도로...
병원에서도 걱정할 정도로 너무 심각하게 부었어요.
하지만 그것보단 부은상태의 내코가 그대로 쭉 갈것같다는 생각에…
심적으로 극도로 우울하고 불안해서 친구들도 않만나고 밖에도 안나가고…. 그렇게 잠수를 타는동안 한 5키로가 빠지더라구요…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하더니.. 병원에서 붓기 빼주시는 시술도 많이해주시고… 찜질도 많이 하고 했더니
2주가 딱 되니 붓기가 거짓말같이 빠지더군요. 보통분들은 일주일도 안되서 빠진다고 했지만..ㅠ.ㅠㅠ
그리고 한달이 지나니 사진 보시면 딱 아시겠지만 점점 미간붓기가 내려오더라구요....
사실상 한달째 되는시간 제눈에는 가장 괜찮아 보였어요.
그리고 어느덧 이렇게 1년이 지났구요..…
이렇게 사진을 늘어놔 보니 코가 1년새에 정말 많이 변한것 같네요.
근데 저는 그래도 처음보다는 복코가 생각보다 바뀐것 같은데....
의외로 친구들이 못알아 봐서 속상했어요.
2주째 넘어서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봤더니 코가 달라진줄도모르고...
오히려 안면윤곽을 했냐고 많이 물어보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나름 코에 신경도 많이쓰고 돈도 많이 썼는데 전이랑 똑같다느니.. 비슷하다느니..
그런말을 많이 들으니까 좀 섭섭하고.. 그러네요….
옆선을 보면 알아보던데 정면이 복코이였던 만큼 그에비해 효과를 훨씬 덜 보는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도 얄쌍한건 절대 아니지만… 전이랑 똑같다는 말을 계속 들으니까…재수술 생각도 요새는 많이 드네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제가 이런거 잘 올리는 성격이 아닌데 ㅠㅠㅠ 딱히 의논할 사람이없어서…
객관적으로 어떻게 할지 물어보고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제가 잘 붓는 체질이라 아침에 코가 많이 부으면 정말 전이랑 똑같은것 같고, 또 붓기가 빠지면 바뀌긴 바뀐것 같고....
그리고 절골을 했을땐 뼈가 매끄럽게 잘 깎였었는데 최근에 왼쪽의 뼈가 자란것 같더군요??? 절골했던 뼈가 자라기도하나요 ?;;;
재수술을 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당연히 하고싶지만, 코수술은 계속 하면 할수록 흉살이 생긴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복코 수술하신분들의 의견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
정말 상처받아도 상관없으니, 객관적으로 아직도 지금코가 심한 복코로 보이는지, 그리고
그나마 복코수술이 잘된건지 아니면 재수술을 해야하는지 좀 가르쳐주세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