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도 낮은 코였지만..
여자들 코 중에 제일.. 밉상이라는.. 들창코였어요..
제가 막 뚱뚱하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돼지상.. 이라는 놀림 많이 받았었구요.. 어렸을 때부터요.. 저희 집.. 유전이져..
제 위로 오빠 하나 있는데 .. 그래도 솔직히 남자는 그렇에 외모에 민감하지도 않고..
전 정말 넘 힘들었었어요..
차라리.. 콧등이 낮은거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니깐..
근데 .. 또 막상 성형수술 받고 싶다고 하면.. 집에서 반대하고... 정말 미칠노릇이다가..
무슨 일인지.. 갑자기 부모님이 허락해 주셔서.. ~
어떨결에..수술했어여..
모.. 어차피.. 1학기 버린 셈 치고.. ㅋ 학점도 그닥이었기 때문에 ㅋㅋ
근데 병원 알아보고 하니깐..
다른 코 보다도.. 들창코가 제일 힘든 수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짧은 코라고 해서.. 코 길이를 늘리면서.. 코끝을 다듬는 거잖아요... 그래서 확실히 다른 코 수술 한 친구들 보다. 비용도 더 많이 드는 것 같고.. 정말 고민많이 했었어요....
병원 거의 10군데 넘게 갔었구요..
그리고 보니깐.. 상담하러 갈 때도.. 미리 예약 안하면.. 힘들더라구요... 기다려야 되고..
진짜.. 친구랑 둘이서 동선짜가면서 엄청 병원 다니고 했네요...
거의 저녁시간에 수술 했구요.. 수술 하고 나기 전까지는 크게 떨리거나 실감이 잘 안되었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확 느껴지데요.. 마스크하고 모자 썼는데.. 오히려 그렇게 중무장 하니깐.. 더 이상해 보이고.. 더 쳐다보는 것 같구..;; 사실 제가 성격이 좀 소극적이라.. ;;; 그런게 제일 어색했구요..
그렇게 하고 나서 병원 2번 정도 더 가잖아요.. 그 때도.. 어색하더라구요.. ㅎ
지금 수술 한지 한달 약간 더 넘었는데..
부기도 많이 빠지고.. 첨엔 멍도 심했는데.. 3주 정도 지나면서 멍도 많이 빠졌어여...!! 첨 거의 10일 동안은 얼굴 못 씻는데.. 그거 때문인지.. 피부에 모가 많이 났어여 ㅠㅠ 그거야.. 모 감수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