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풀러본 후 너무 두서없이 쓴것 같아서 오늘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써보려 해요.
혹시 같은 고통을 겪으셨던 분이라면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수술후 7일째입니다.
일단 제 얼굴은 동글동글하구 눈,코,입은 아이유 닮았단 소리 많이 들었어요. 눈은 성형외과 가서도 간호사 언니가 아이유 닮았단 소리 안들어봤냐고 할 정도로 저도 제 눈에는 만족하며 살아왔어요.
근데 코는 아이유보다 좀 더 덜 오똑한 느낌에 퍼진 모양이랄까? 그랬어요, 그래서 코수술을 마음 먹었죠.
저는 코 덕분에 이쁘다는 느낌은 적어도 동글동글 귀염상인지 몰랐어요. (아마 제생각에 아이유가 귀엽단 소리 듣는것도 코 덕분이 90%확실해요)
전 광대도 좀 있고 턱도 있는편이지만 전체적으루 얼굴이 동그래서 코까지 동그랗기 때문에 코덕분에 귀염상인지 몰랐어요. 코가 높아지고 너무 얄쌍해 지다보니 제 귀여운 인상은 전혀 사라졌습니다.
호감형 얼굴이 날카로운 얼굴로 바뀌었어요.
거기다가 예뻐졌단 느낌이 있다면 그나마 만족했겠지만, 예뻐졌단 느낌도 없어요.(저희 엄마도 말씀하신 부분이구요.) 물론 이상해진건 아니에요 코수술도 잘못 된건 아니구요. 근데 인상이 안좋아졌어요.
그리고 또 코가 너무 인조적이에요.
(붓기가 덜 빠져서 그렇다고 해도 코가 지금도 너무 얄쌍하다는건 결국 시간이 지나면 적어도 이것보다 얄쌍해질 거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전 너무 더 괴로울 것 같네요.)
귀염상이 없어진 얼굴. 조화가 무시된 얼굴. 예뻐지지 않았는데 인조적인 느낌만 강해진 얼굴..
거기에다 특히 제 심리적으로 괴로워요. 남들의 시선이 두렵구요. 평생 코 수술 했단 소리 듣고 살아야 하나 이것도 괴롭구요. 심리적으루 고통스러우셨다는 분들 마음이 너무 이해갑니다.
코수술 할까말해 했을때는 하지말라는 일주일전 여기서 본 글이 떠오르네요. 그땐 난 아니겟지라고 생각했었죠.
난 잘될거라고. 그땐 왜 코끝이 딱딱한것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왜그런지 이해도 안됬구요. 지금은 이상태로 사는게 싫을 뿐이네요.
전 실리콘+비중격 & 개방형으루 했구요. 절골같은거 하나도 안했구요. 전에 상담할 때 의사쌤께서 제거하면 거의 원상태로 돌아온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가격은 이백 중반대 정도로 했구요.
돈도 아깝고 참. 제가 왜 제얼굴에 만족하지 못했을까. 자연스러운게 정말 예쁜건데 난 왜 욕심부리다 이렇게 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알바나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제가 이번에 신입생으루 대학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제거하려면 전에 의사쌤께서 2주안에 해야된다고 하셨는데 2주안에 하려구요. 6개월을 기다리라는건 처음 친구들을 만날때도 이 모습으로 가야하고 6개월후 달라진 (코성형도 아닌 코 실리콘 제거)모습으로 다시 친구들을 만나야 한다는건데 그것도 너무 두렵구요..
원래 그리 못난코가 아니였는데 어쩌다 이지경으로 됬을까 싶기도 하고..
재수술도 생각해봤는데요. 거의 백이면 백 후회할 것 같아서요. 재수술에 재수술 거듭하시는 분들 너무 많다는거 여기서 보고 알게됬구요, 원래 코에 그렇게 불만이 없었다면 차라리 다 빼고 욕심부리지 않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서 만족하고 사는게 결국 최종적으로 제가 행복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혹시 병원가서 기다려보자라고 해도 수술한다고 말씀드리는게 낫겠죠?
제거하면 붓기는 얼마나 가는지.. 그런것도 궁금하구
제거해보신분들 많이 알려주세요.. 적어도 2월말까지는 제 의지로 집에 있을 수는 있는데 2월초 정모도 가고싶은데...ㅜ
도와주세요 진지하게 많은 의견부탁드려요
(아 추가로 코뼈자체가 보통에서 약간 넓다고 하셨어요 콧대가요. 그래서 수술은 얄쌍하게 하신다고 적어놓으셨더라구요. 이건 저한테 말씀하신건 아니구 컴퓨터에 적혀있길래 제가 본거.. 보통에서 살짝 넓은 콧대가 제 이미지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던것 같네요.. 얄쌍한거 정말 싫어요 ㅠㅠ)
+)같은 병원에서 하지말란 분들도 계셔서요. 근데 상관없죠? 수술자체가 잘못된건 아니구 수술하셨던 분이 해야 제대로 빼주실거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