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에 메부리 살짝 있어서 깎고 (메부리있는지 몰랐는데 병원에서 상담받으면서 알았어요) 고어텍스 2미리정도 넣고 코끝연골잘라서 묶어주고(복코여서 코끝이 넓었어요) 귀연골 넣고 콧불축소했어요
병원가서 회복실에서 옷 갈아입고 세수하고 소변보고 그때까지도 하나도 안떨렸어요~
그러고 바로 수술대에 눕는데 수술대 보는순간 살짝 아차 싶었는데 그냥 덤덤하게 누웠어요^^
콧털깎는데 생각보다 되게 꼼꼼하고 오랫동안 깎고 얼굴이랑 귀 소독한다고 솜으로 계속 꼼꼼하게 닦고 오른쪽귀만 보이게하고 왼쪽귀랑 머리는 뭘로 싸고 테이프로 꽁꽁 쌌어요.오른쪽 종아리에 뭐 차고,, 왼쪽팔에 링겔꽂고 손가락에 집게갖은거 꽂고..
그러고나서 의사선생님와서 코랑 귀에 디자인 했어요
디자인도 생각보다 오래걸렸어요
마취는 마취주사가 아프니까 10분정도만 수면마취하는거였어요 링겔에 무슨 약 넣고나서 의사선생님이 "어지러워요?"그래서 "아니요"하고 "어지러우면말해요~"했는데 바로 어지러워서 미처말도못하고 쭉빨려들어갔어요ㅡ.ㅡ 확어지러워지더니 처음에는 가위눌리는 느낌.. 그다음부터는 정말 환상적이였어요 완전다른세상에 간 느낌 롤러코스터도타고 화면도 엄청 화려하고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근데 재정신은 아닌거 같아요ㅋ 속으로 드는 생각이 '뭐지? 수술한다그랬나? 뭐하는거지?'이러고
그러다가쫌지나니까정신이점점들면서 수술하는게 느껴졌어요
뭘하는 느낌은 나는데 아프지가 않으니까 아무렇지 않았어요~ 노래들리니까 그냥 손가락으로 리듬타고 혼자 딴 생각하고..가족부터친구까지 주변사람들 생각이 다 났어요; 뭔가 감사하고 사랑하고 그런 느낌이 막 ㅡㅡ;
사람들후기봤을때 실리나고어넣는 느낌이 안좋다그러고 뼈깎는 느낌도 안좋다 그래서 살짝 걱정했는데
고어텍스는 언제 넣었는지는 몰랐고 뼈깎는건 느낌나도 안아프니까 이것도 역시 별로 그냥 뼈깍는구나~하고
귀에 연골 자를때도 뭔가 슥슥하고 귀라서 소리가 크게 들리긴 했는데 이것도 역시 안아파서 .. 오히려 눌려있는 반대쪽귀가 아팠다는..
그리고 콧볼자를때 살짝 아파서 아프다고 얘기했더니 마취주사 다시 놔주시고 하나도 안아팠어요 주사
의사선생님이 막상 코세우고 나니까 콧볼이 생각했떤거보다 쪼끔만 줄여도 될거같다면서 그림다시그린거 같았어요
마지막에 꼬맬때 따끔따끔해서 처음엔 쪼끔참다가 아프다고 얘기했는데 이제 마무리하는거니까 쪼끔만 참으라고 했는데 콧볼이랑 코가운데 개방한대 다 꼬매는데
한번한번 할수록 마취는 계속 풀리고...나중엔 결국 생살꼬맸어요ㅠ.ㅠ
진짜따가운데 내가 지금안참으면 어쩔꺼냐 생각하고 그냥 참았어요 윽
수술처음하는건데 수술처음하는사람인데 비해 마취가 빨리 풀렸대요 출혈도 많은편이였다구..
수술시간은 소독하고 디자인하고 다해서 3시간정도
마지막에 꼬맬때 빼고 그전까지는 수술 그냥 즐겼어요*^^*
색다른경험이다 생각하고
자기가 아프다고 생각하고 겁내는 만큼 아픈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