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올렸다가 코수술하려는 분들 걱정만 늘게 하는것 같아 지웠는데 답답한 마음에 또 올리네요.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에.
처음 2주까지는 까짓거 느긋하게 기다리지... 했는데 한달된 지금 점점 초조해지고 우울해지네요. (수술경과 기간을 명확하게 쓰지 않아 댓글 중 몇 분이 오해하셔서 이 문장 수정합니다.) 나와 비슷한 경우 있나 알아보려고 코수술 후기 자세히 뒤져보고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성예사가 마음 붙이는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어요.
콧대는 안했고 코끝 알로덤, 그위는 비중격으로 채웠고, 휜코 절골했어요.
코수술후 고정해놓았던 삼각대를 수술한 날 오후 코피를 너무 많이 흘려 치료하느라고 벗길때, 엉뚱하게 미간쪽이 엄청 아프더니 지금 한달되었는데도 눈쪽 콧등 아래가 깊이 파여 마치 실리콘처럼 코뼈가 이상하게 보여요. 님들중 혹시 안경자국처럼 파인분 있어요? 연골이 약해서 들어간줄 알고 언젠가는 도로 나오겠지 했는데 한달된 지금 여전하네요. 나오긴 나올까요?
게다가 주위 사람들한테 듣는 소리;
피노키오(초등학생부터 50대 아줌마까지 하는 소리)
고양이
하늘을 찌르는 코
인조인간
돌맹이 얹은 턱 (무턱으로 실리콘 넣어거든요)
(*원래 성형 안하는사람들이 성형한 사람 비난하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쓰기 좋아한단 걸 감안해서 읽으세요.)
늑연골로 귀족코수술 한 분들 중에 피노키오코였던 분 있으세요? 인간코로 돌아오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나요? 기간을 알고 기다리면 조금 마음이 편할 거 같네요.
시간이 약이라지만 시간이 흘러도 해결안되는것이 있잖아요. 괜히 몇개월동안 마음 고생 다해놓고 재수술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텐데.... 수술후기 읽어보노라면 재수술이 또 다른 재수술을 낳게 하더라구요. 재수술하기는 정말 싫고, 이대로 성형수술한 것 광고하면서 사회생활할 수 없고...
님들 희망적인 글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