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드디어 한 몇 년 고민하던 코수술 오늘 10시에 하고 한 11시 반에 나왔어! 실비 때문에 6시간 입원해야해서 아직 입원실임 ㅋㅋㅋ
그동안 서울 멀리 살아가지구 성예사에서 손품 다 팔았거든? 그래서 그냥 아는 사람은 없지만 왠지 알려줘야할 거 같음 ㅋㅋㅋㅋㅋ
아직 아프진 않은데 목이 진짜진짜 말라. 계속 물 마시는 중...나는 비염인이라서 어느 정도 입으로 숨쉬는 거 익숙한 편인데도 평소에는 한 쪽 콧구멍은 막혀있고 다른 쪽은 뚫려있는데 입으로만 쉬려니까 불편하긴 하네. 입이 자꾸 마름. 내일 코솜 빼는 것만 벌써 기다리는 중.
나는 수술 받으러는 혼자 왔구 수술 끝날즈음 시간 맞춰서 보호자가 왔어. 그래서 물 주고 그런 거 보호자가 했는데 보호자 올 수 있으면 덜 심심하고 좋을 거 같아. 근데 필수는 아닌듯...나 걸어다닐 수도 있구 아무래도 병원쌤들이 필요한 거 있다고 하면 챙겨주심. 난 맥북 가져와서 무선인터넷 연결해가지구 회사 이메일 답장도 하구 그랬음! 처음엔 몽롱하고 계속 잠 오는데 다행히 보호자랑 얘기하고 그러면서 빨리 깬 거 같아. 보호자 안 오는 예사들은 편한 친구들이랑 영상통화나 그런 거 하는 거 추천..
꼭 필요한 아이템은 물병 가벼운 걸로 큰 거 가져오면 좋을 거 같구 당연한 얘기지만 부목대면 옷 입기 힘드니까 목 둘레 엄청 여유있는 거나 아님 앞에서 채워입는 종류로 입구 와. 나는 생각 못한 강추 아이템은 립밤! 나는 키엘 립밤 짜서 쓰는 거 보호자가 가져왔는데 보통은 그거 바르면 거의 하루종일 촉촉하거든? 근데 지금 여러번 덧바름. 입술도 말라..
내가 수술한 병원은 수술 직후 사진 찍어두는 병원이 아니라서 부탁드렸는데 다행히 수술 직 후 나 일어나기 전/부목 대기 전 모습 찍어서 보내주심. 아무래도 부목 떼는데 시간 꽤 걸리구 떼고도 더 붓기있을 거 같아서 궁금할 거 같더라구. 수술 직 후엔 붓기 별로 안 심한 거 같으니까 병원에 부탁해보는 거 추천해. 궁금하잖아...코수술한 건데 어떤 모양인지 오래 못 보니까 ㅠㅠ 근데 나는 정면 사진은 없구 측면만 있어서 좀 궁금한데 정면/측면 다 해달라고 부탁함 좋을 거 같음.
엄청 오래 고민했는데 그동안 손품발품판 거 소용없는 거 아닌 거 같아서 다행이야. 다들 잘 알아보고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니까 수술하고 좀 여유있게 쉴 수 있는 시간으로 잡아서 수술 부작용없이 잘 받길 기원할게! 좀 겁 많아서 사진은 공개는 못할 거 같구 아직 수술 결과를 모르니까 병원 추천도 좀 그래...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후기 남겨주구 질문 대답해준 예사들 다 고마워!
[+] 오늘 수술 후 9일째라 추가:
짧게 한마디로 하면 나는 추천!
길게 쓰자면 솜 막은 하루가 제일 힘들었어. 생각보다 입으로 숨쉬는게 너무 입도 마르고 그러더라구. 3일 솜으로 막는 병원도 있다는데 그럼 진짜 못할 거 같아. 다행히 그 다음 날 가서 솜 빼고 나니까 왜 다들 솜 빼기만 기다리는지 이해했어 ㅎㅎㅎ 왜 여기 글 읽다보면 수술 직후에 코가 너무 들려보여서 걱정이다 그런 얘기 많잖아? 나도 처음엔 코끝이 너무 들린 거 아닌가 그랬는데 확실히 시간 지나면서 붓기 빠지고 점 점 더 예뻐져. 나는 병원에서 수술 후 관리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병원 갈 때마다 원장님이 경과 봐주셔서 좋았어. 나는 시간을 좀 여유있게 뺄 수 있어서 이번엔 푹 쉬었더니 회복도 빠른 거 같아. 물론 잔붓기는 남았고 살짝 노란 멍도 남긴 했는데 어제부터는 화장하고 외출해도 무리없을 정도. 모양도 마음에 들구 기능해서 숨도 잘 쉬어져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