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 코수술 후기

antoek프로필

[467AF]

작성일 23-11-03 23: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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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예사들!
성예사에서 코수술 결정하기까지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서 나도 후기를 남기기로 했어.

우선 나는 40대야. 늦은 나이에 수술을 결정했기 때문에 안전을 추구하고 자연스럽지만 세련미가 있는 코를 원했어. 다행스럽게도 콧대는 있는 편이라 무보형물에 적합한 인디케이션을 가지고 있어서 무보형물로 진행했어. 그리고 예전에 이비인후과에서 내 코가 좀 휘어져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 ct에서 확인했는데 그것도 같이 수술 받자고 하셔서 갑자기 기능코 수술이 되어버렸네? 40에 수술하는 것에 대해 현원장님은 결코 늦지 않았고 심지어 젊은 편이라고 하셨어. 50,60, 80대 어르신들의 코수술 사진도 보여주셨어. 어찌나 감사하던지…그 전에 갔던 병원으로부터 자존감이 확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몰라.
난 사실 무보형물로 자연스럽게 해주는 병원을 찾아서 병원은 딱 두군데만 방문했고 현원장님이 너무 믿음직스러워서 바로 이 병원으로 결정한 케이스야.

수술당일 아침에는 내가 과연 수술을 하는 게 맞는 것인지 현타가 오기 시작했어. 원장님께도 내 두려움이 전해졌는지 수술 전 안심을 시켜주시더라고. 마취가 시작되고 잠에 급 빠져들었는데 눈떠보니 수술은 끝나있었고, 살짝 어지러웠지만 난 계속 걸으려고 노력했어. 걸어다녀줘야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내가 수술 전 가장 두려웠던 점은 코에 거즈를 넣는 동안 사람들이 너무 힘들다는 얘길 많이 봤기 때문이야. 숨을 못 쉬는 것 때문에 공황이 올 것 같다는 글도 많이 봐서, 걱정을 많이 했어. 다만 현원장님은 코수술 후 다음날 바로 거즈 제거를 해주신다고 했기 때문에 하루만 참으면 되니, 그것도 되게 안심이 많이 됐어.
그런데 수술 직후, 코가 하나도 안 아팠어. 물론 마취에서 덜 깼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마취에서 깬 후에도 큰 통증은 없었어. 심지어 코 솜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 코수술 브이로그 같은 데 보면 거즈에 피가 흥건히 젖는 사람, 코 거즈로 너무 힘들어서 다시 수술 못하겠다는 사람 정말 많았는데…난 다 괜찮았어!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는 코 거즈가 젖어들면서 커져서 그런가 좀 불편함은 있었지만 참을만 해서 이정도면 한번 더 수술할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도 했어. 잠잘 때는 아무래도 입으로만 숨쉬어야 해서 한두시간마다 깼지만, 다시 빠르게 잠들어서 다음날도 살만했어. 코 거즈 제거하러 병원에 갔는데 거즈 제거하는 것도 하나도 안 아팠어. 이게 원장님 실력인가 싶더라고. 그런데 절골 부위에서 피가 좀 난다고, 피나면 안되는데 걱정을 하시더라고. 다행히 더이상 피는 나지 않았어. 아마 그 피는 유난히 어제 콧물이 많이 나서 피와 섞인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지금은 집에 돌아와서 통증하나없이 거즈 제거한채 숨도 잘쉬면서 너무 잘먹고 잘 지내고 있어.

여기까지 나의 수술 이틀차 경과야. 얼굴이 좀 부어있는데 눈이 살짝 땡겨지니 쌍커풀 수술한 효과도 나고 너무 좋다. 가라앉으면 다시 돌아가겠지만!

현원장님의 수술 실력은 신뢰할 수 있다고 봐. 현원장님도 수술에 꽤 자신있어 보이셨고, 그게 환자들로 하여금 얼마나 큰 안정감과 위안을 주는지!
어떤이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라면 다 걸러낸다고 하지만, 현원장님 만큼은 나는 적극 추천해. 추구하는 코의 이미지가 맞다면 말이지.
하루에 세 건만 수술 진행하신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예사들도 내 글로 인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기회되면 전후 사진도 올려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