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ㄱㄴㅇㄴ ㅂㅂㅌ에 올라온 사진 똑같은 거 있어도 놀라지 마라... 그거 후기 내가 쓴거야...
진짜라는 증거(?) 남기기 위해 ㅂㅂㅌ/ㄱㄴㅇㄴ 후기에 없는 사진도 같이 올릴게.
참고로 사진은 수술 전, 수술 4개월 차 때 찍은 사진이다.
전형적으로 몸은 말랐는데 배만 나온 ET체형이었던 나...
그나마 예전엔 몸무게가 47~8kg 대여서 그 빨로 버텼는데 살이 찌고 앞자리가 바뀌면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되더라.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복부 지방 흡입을 하기로 결정했고 알아보기로 했다.
발품은 세군데 갔었어.
1. 더라인
2. 더슬림
3. 엣지라인
엣지라인은 실장 상담만 해서 패스했고 더슬림 vs 더라인 중 고민했어.
더라인이랑 더슬림은 실장 상담 + 사진 촬영 + 원장님 상담 모두 다 했고 두 원장 모두 똑같이 나에게 360도를 권유했음.
(단순히 하복부나 러브라인 등 한 군데만 빼서는 라인 이상해질 것 같다는 게 공통 의견이었음)
어쨌든 상담 받고 고민하다가 결국 더라인으로 결정했어.
솔직히 더라인은 상담비 1만원 + 예약금 강요가 있어서 조금 짜증났긴 했지만 (심지어 상담비를 받았음 CT라도 찍어줘야하는데, 그런것도 없더라...)
후기와 사진을 주기적으로 보내주는 조건으로 수술비 280+ 조재호 원장이 잘하는 사람이라고 입소문 났다는 얘기를 들어서 거기서 하기로 했다.
참고로 더 슬림은 수술비가 370 정도 나왔기 때문에 내 예산에서는 너무 무리였기도 했고...
그렇게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 전 디자인한 다음에 진행했음.
근데 조재호 원장이 수술 전 디자인 하면서, 보니까 엉덩이 위쪽도 살짝 빼야할 것 같으니 그쪽도 빼겠음ㅇㅇ 하더라. (무료로)
그래서 나는 전문가님 ㅇㅋ... 하면서 동의했고, 결국 360도 + 엉덩이 위쪽까지 해서 수술 들어감.
수술 시간은 1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은데, 수술 후 정신차리기까지 한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눈 떠보니 수술 끝나있고 배에 복대+붕대+압박복 채워져 있었음.
(참고로 압박복은 병원에서 돈 비싸게 주고 맞춰도 되고, 걍 기성복으로 가져가도 괜찮다고 함. 나는 기성복으로 가져감.)
딱히 간호사들이 전담케어는 하지 않았고, 나가실 때 벨 누르셔서 부르세요~ 해서 걍 쉬다가 나갔음.
사실 수술 하고나서도 크게 아프다, 이런 건 없어서 혼자 씩씩하게 지하철 역까지 걸어감+지하철이랑 버스 타고 2시간 걸려서 잘 들어갔음.
그래서 이정도면 견딜만한데? 하고 생각했는데 그거 겁나 착각이었다.
잘 때 눕지를 못하겠더라. 수술한 부위가 너무 아파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고통스러워도 똑바로 눕는 건 가능함. 옆으로 눕는 건 어림도 없다.
옆으로 눕는 건 수술 2~3일 정도 지나면 가능해지더라. 조금 아프긴 하지만...
그리고나서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해서 일했고
(이거 가능하긴 한데 내가 생각했을 땐 걍 금요일에 해서 주말은 푹 쉬고 월요일에 출근해라... 글고 가능하다면 월요일도 왠만하면 월차든 연차든 내...)
일하다가 수술 시간 24시간 지났을 때 하고 있던 복대+붕대 풀었음. 그리고 일주일 동안 압박복 입으면서 생활했음.
그리고 일주일 후에 압박복 탈출하면서(그래도 4주차 될때까지는 하루에 8시간 정도 입으라고 하더라.) 실밥+호치케스 제거했음.
그런데 꼬리뼈 쪽 실밥이 살짝 남아있는 일이 있었어. 그게 피딱지랑 엉켜있다보니까 그분이 놓친 것 같더라고.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살 밖으로 밀려나왔고, 내가 핀셋으로 살짝 빼서 제거했어.
그 실밥 나중에 사진으로 보여드렸더니 병원에서 겁나 죄송하다 하더라...
병원에서는 고주파 관리 2회 말고는 사후 관리 따로 안 해주셨고 (고주파 1회 + 냉동 치료 1회 가능하다고 했는데 난 걍 고주파함)
나머지 사후 관리는 집 근처에 지흡관리 해주는 수기 마사지 샵이 있길래 거기서 10회 받았어. (시작은 수술 열흘차부터 했음.)
근데 수기 마사지가 너무 아프더라. 내 기준 지흡보다 더 아팠다...
솔직히 나 지흡하고 난 뒤에 통증 정도만 있으면 지흡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바본 지옥과 바본 관리하는 마사지의 통증을 또 겪을 생각하니 도저히 지흡할 자신이 없더라... 진짜...
그리고 그 당시엔 붓기가 덜 빠져서 그런지 그닥 라인 차이도 몰라서 ㄹㅇ 현타왔었음
그렇게 복부 전체 바본 지옥 + 이게 효과가 있는 게 맞나? 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면서 2개월 가량을 보냄.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별로 달라진 게 안 보여서 돈 날렸나-_-? 하는 생각도 했었음.
그런데 수기 마사지 해주시는 분이
"지금은 바본이 많이 있어서 그런거다. 그리고 바본이 골고루 생긴다는 건 그만큼 케뉼라로 골고루 뺐다는 거니 걱정하지 마라. 지금 뒷라인 되게 예쁘게 잘 빠졌으니까 붓기 빠지면 괜찮을 거다." 라고 하시길래 일단 믿고 기다려보기로 했음.
그러고나서 3개월 차 되고 경과 사진 찍어보니까 확실히 예전보다 배 라인이 겁나 정돈 됐더라.
(생각해보니 병원에서도 3개월 차까지는 기다려보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거 참 귀신 같네...)
그리고 4개월 차 들어갔을 때는 수영+탄산 음료 끊음으로 인해 진짜 많이 빠졌음.
물론, 지금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탄산 음료 마셔서... 저기서 좀 찌긴 했다...ㅎ....
지금와서 하는 얘기지만, 결론만 말하면 나는 대만족이었어.
일단 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확실히 줄어들었고 나 수술한 거 모르는 사람들은 배 많이 빠졌다고 하더라...ㅎ...
물론 흉터는 남아있어. 양쪽 팬티 라인에 한 1cm 정도씩?
근데 흉터라고 해서 엄청 부풀어오르거나 그러는 게 아니라 약간 반점처럼 남더라고.
게다가 내가 원래 그쪽 부근에 주근깨 같은 반점이 있는 사람이라 크게 티 안나기도 하고.
(흉터 신경 쓰인다면 실밥 풀고나서부터 흉터 연고 꾸준히 바르는 것도 좋을 것 같음. )
복부 비만 때문에 신경 많이 쓰인다면, 정말 발품 많이 팔고 상담 많이 받아서 지흡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 그리고 여기 3개월 차 경과 보고할 때, 나 무슨 건강검진 결과 들으러 온 줄 알았음...
경과 보고 하면서 요즘 잠 많이자냐, 밥 하루 세끼 잘 먹냐... 지난 피검사에서 이러저러한 수치가 높으니 먹는 거 뭐 조심해라...
이런 얘기 해주시더라. 덕분에 나 콜레스테롤 수치 높은 거 알게 됐고 달걀, 유제품 먹지 말라는 얘기 들었다... ^_T
킴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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