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날지난 8일날 수술을 했었어요. 실리콘으로.
12일날 붕대 푸르고, 16일 다시 오라 해서 갔어요. 붕대 풀른날 왼쪽에 좀 멍이 들고, 불룩하게 나온걸 알았어요.
한쪽에 멍들고 더 불룩해 진게, 지난번에 엄마가 자다가 주먹으로 잘못해서 퍽~ 쳐서 그런게 아닌가 했었는데, 암튼 실리콘은 대부분 피내지 물이 머리에 찬대요.
초기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물질에 대한 반응이라고...
어차피 찰거 예상했기 때문에 별로 충격이나 겁은 안 났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이번달에만 그랬으면 좋겠어요. 계속 그러면 피빼러 다니느라 어떻게 살아요...
피 빼는데, 머리위쪽으로 의사샘이 손으로 쫘악 이마를 긁듯하면서 미는데, 액체가 나오는 소리도 나고, 아프더라구요. 그러니 이마에 멍들었죠.
아마 오늘 현대백화점에서 괴물같은 모습으로 이마에 멍든애를 봤다면 저였을 겁니다. 병원 갔다가 밥먹으러 갔거든요.
낼도 병원에 나오라는데, 분위기상 맨날 피가 차서 병원에 한동안 가봐야 할거 같습니다. 바로 피 빼고 나서는 욱신거려서 진통제 먹었어요.
머리에 박은 호츠케츠 같은건 안 뺐어요. 그건 좀 있다 뺀다더군요.
엄마가 머리카락이 확 줄었다고, 괴로워 합니다... 병원에선 머리를 자르거나 뽑거나 한게 없다는데, 암튼 머리 감을 때 보니 한웅큼의 머리가 나오더군요.
안그래도 머리카락이 약하고 한데, 엄마가 저 대머리 될까봐 안타까워 합니다.
얼음팩을 이마에 대라고 하는데, 이미 집에 오니 몇시간 흘러서 그런지 안에 뭐가 벌써 찬거 같습니다.
그치만 별로 후회는 없네요. 이마에 많던 주름들이 잘 안보이구 해서요... 모양도 모양이거니와.
근데, 이마수술을 하니 눈이 더 꺼져보여요. 쌍거풀 수술한데가 눈이 쾡 해져 보이는듯... 눈에 더 지방이 빠지나요?
쌍꺼풀 지방 없는거 까지 고민이 하나 늘었네요. -_-;;
빨리 이마에 더이상 피가 안 차는 날이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좀 얼얼하지만 그래도 이뻐지니 견딜만 하다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