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때 그니까 지금부터 20년전 뭣도 모르고 사촌언니 따라갔다가 거의 기업수준 엄청 큰 대형병원에서 코 융비술을 받지..
들창코에 작은코 였는데 단순 융비술만 해서 코끝이 더 들려보이고 보형물도 움직이고.. 해서 5년 후 같은 병원에서 재수술을 했지. 보형물도 기존 고어텍스에서 실리콘으로 바꾸고 비중격연골사용해서 들창코 수술까지 했는데 몇개월 안지나서 코끝이 주저앉아서 콧대와 코끝 사이에 경계가 보이기 시작했지.
1년정도 후 안되겠어서 수술한 병원 찾아가니 원장이 별거아니다 경계에 귀연골 살짝 얹으면 된다고 쉽게 얘기해서 재수술이라고 생각도 안하고 또 수술을 했지.
그렇게 한 원장한테 총 3번을 코를 맡겼는데..
결국 코끝은 점점 내려앉고 코벽이 휘어서 한쪽 콧구멍이 자주 막히고, 콧구멍도 짝재기에 콧망울도 딱 찝힌듯 보형물 티가 많이나고.. 딱딱하고 뾰족해짐..
또 재수술을 하자니 무섭고 해서 그렇게 15년을 살았는데 …
그때 지금처럼 이런 어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
소름돋는건 그때 나 수술해준 그 원장. 나와서 병원차려서 밑에 다른 의사두고 심지어 코수술로 꽤나 유명한 코전문병원 대표원장이 되었네.. 하긴 15년이나 지났으니 그럴수도 있지싶으면서도 난 그 의사는 다시는 보기 싫네.
다들 성형수술 진짜 신중히 생각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어..
지금은 보형물 다 빼버리고 싶은 심정인데.. 진짜 마지막이 될 재수술 하고싶은데 어디가 좋을지 누굴 믿어야할지..
도움얻으러 왔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