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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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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거짓말..6개월째^^심심한분만 읽으세여 상당히길음!!

으흐흐 2005-09-14 (수) 10:37 19년전 3898
https://sungyesa.com/new/b01/8007
말많고, 탈많았던 제 코성형얘길 써볼까합니다..
처음수술 하시는 분이나, 재수술 예약으로 불안해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드릴려고^^;
성형수술 예약하고나면 이것저것 궁굼한게 많잖아여~ 아는것도 계속 물어서 확인하고싶고..

전 2월달.. 구정(빨간날)에 맞춰서 날짜계산을 하고 수술예약을 했어여 제가 회살 다녀서 그만큼 많이 쉬는날이 1년중에 구정..한번뿐이더라구여~ 제 얼굴은 콧대두 어느정도 있는편인데.. 코끝이 좀 둥글어여 사람들은 눈두둥글 코두둥글 하다면서 귀엽다고 했져.. 평생 귀여운인상으로만 남는게 싫어서 코수술을 결심했습니다!!
"목적은 그거였습니다!! 인상을 바꿔보자..."
(수술하고 싶은 회원님들 본인이 성형수술 하는 이유를 최소한 세가지만 생각해보세여
그리고 그게 정말 타당한지.. 꼭!생각해보고 수술에 들어가세여~)
그리고 전 엄마가 아시는분이 수술했다는 곳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듣도보지도 못한 걍..어떤병원에서..
(사전에 그 병원조사를 철저히 하세여!!
대기실에서 흔히 볼수있져? 수술한 환자들..많이 와따가따 합니다 그냥 가만히~ 구경만 하지말고 이병원이 어떠냐, 당신은 어딜했냐~ 말두 걸어보면서 얼굴도 보면서 본인 스스로 판단을 해보시길..
이병원 저병원 다니면서 상담도 많이 받아보시고, 성형수술은 비싼병원이 잘한다~라는말이 사실..존재한답니다..일부는^^;)

상담을 하고 의사샘께서 코텍스로 콧대를 하고 코끝은 귀연골로 하자고 했져.. 콧대는 있는편이여서 안할려고 했는데 코텍스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흡수가 되기때문에 내전코모양 그대로 높이만 조금 높여줄뿐 자연스럽게 된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가수 옥모양도 코텍스로 재수술했다져..ㅋㅋ전 코끝을 많이 오똑하게 올려서 둥글한걸 커버하고싶었져..
그리고 토요일아침 전 수술대에 들어갔고 잠깐의 전신마취를 했습니다 전신마취에서 깨어났을때 의사샘은 제 귀의 연골을 빼고있었져-_-; 느낌이 나긴 하는데 전혀안아픈..부분마취라.. 좀 끔찍했습니다 코도 그렇고 귀도 그렇고 소리는 다 들리고 느낌도 나고 아프기도 좀 하더군요..피흐르는 느낌이며 피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며.. 치과에서 이치료받는 고정도의 아픔을 느껴졌습니다. 이정도아픈거라면 수술100번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몇일동안 설레인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얼굴은 신동엽처럼 눈이 모이고 코주변은 탱탱붓고 세수는 안해서 번들거리고.. 가족들은 혐오스럽다며 절 피해도 전 훗날 이뻐질 아니.. 지금 깁스에 가려서 이뻐진 코가 안보일뿐이라며 룰루랄라했습니다
날마다 병원에가서 주사를 맞아야하는데.. 설날이라고 병원이 이틀문닫는 바람에 제 엉덩이에 주사는 어머니가 놔주셨죠..ㅋㅋ
연휴가 끝나고 회사가기 전날 깁스를 풀러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콧대가 높아보였습니다
음..이러면서 그리 만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높아졌다는 기분에 좋아서 집에왔는데 거울을 보면볼수록 내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낯설더군요
눈의 미간도 좀 좁아지고 콧대는 높구.. 미간쪽의 붓기는 잘 안빠진다고해서 그런지.. 야수같고 낼 당장 회사 가야하는데..누가 알아보면 어쩌지 하고-_-;;(수술한단 얘긴 아무한테도 안해서..ㅎㅎ)
담날 회사에 갔는데 사람들이 설날때 얼마나 먹었으면 얼굴이 이렇게 부었냐면서 한소리씩 하더군여..+_+ 몇몇사람들만 눈했냐고...-0- 쌍커플은 원래있는데 얼굴이 부어서.. 제가봐두 좀 느끼했거덩여.. 그냥그렇게 몇일 넘어갔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좀 숨어다녔져~ 민망해서.. 근데 집에오면 거울만 자꾸 들여다 보는데, 이놈의 미간의 붓기가 빠질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인상을 바꾸려고 한 수술인데.. 너무 무서워서..ㅜㅜ 거울보기가 점점 싫어졌져.. 나중엔 거울을 보면 눈물을 글썽글썽...
옆라인을 언제한번 봤는데.. 오마이가뜨!! 완전 일자입니다!! 무슨 그리스조각에 나오는여인도 아니고 이마에서 코끝까지 어쩜그리 일자인지.. 죽고싶었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거울은 보기싫고 친구들도 만나기싫고 수술전으로 돌아가고싶어서.. 타임머신을 만들어볼생각도 해보고.. 병원에 찾아갔더니 붓기라고 우기고.. 아무리 만지고 만져봐두 딱딱한게..붓기가 아닌데.. 그리고 더 황당한건 코가..삐뚤어졌습니다 삐뚤다는걸 제가 발견한게 아니고 주위에서..-_-;; 너 코가 좀 삐뚤다? 코가 왜 삐뚜냐? 코 이상해....이런..!!
제 자랑이 아니고, 전 하루에 한번씩은 이뿌다는 말은 꼭듣고살았는데-_-;; 코수술후~ 단 한번도!!한번도!!! 이뿌다는 소릴 못들었습니다 그때 만나는 남자가 있었는데 그분도 이뿌다는 소릴 안해주시더군요..재밌게 생겼다나? 나보고?-_-;;어이가 없어서..ㅋ
근데 제가봐두 우끼게 생겼더라구여.. 코하나가 사람을 이렇게 망쳐놓다니!!! 코는 일자에 삐뚫어져가지고 콧대는 이효린데 코끝은 그전과 다를바없는..완전 언발란스한..정면도 노.. 측면도 노...
여기저기 인터넷 뒤적거리면서 의사들이랑 상담을 했떠니 재수술은 6개월후에 하는거라하고, 수술한지 얼마 되서 붓기때문일꺼라고나 하고.. 정말 답답해 죽는줄알았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그전병원에갔져.. 간호사 실장 의사 세명앉혀놓구 정말 똑!!부러지게 말했져~ 거울보기가 싫고 야수같고 내가 원하게 하나도 안되었다고..난 코끝만 이뿌게 올리고 싶었는데 이건 남자코도 아니고 내가봐두 혐오스럽고 무섭다고 눈까지 요모양되따구 하면서!ㅜㅜ 나중엔 울컥 거리면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여~ 그리고 수술한지 5주만에 재수술 날짜를 잡아냈습니다. 걍 주말에 수술하기로 했져.. 깁스를하고 회사를 가더라두 얼굴을 다시 되돌리고 싶었기에.. 그주에 금요일날 오전근무만 하고 조퇴를 했습니다 사장님께 솔직히 말했져머.. 저 코수술 재수술 오늘아니면 못하니까 조퇴할께여!! 구니까 황당한표정으로 절 보시더니..ㅇㅋ 하시더라구여-_- 사장님이 보기에도 제 얼굴이 심각했나봅니다..ㅋ
그리고 그날 다시 수술대에 올랐는데.. 정말 설레이고 심장이 벌렁거려 심장수술 하는줄 알았습니다ㅡ,.ㅡ
이놈의 코텍스라는게 흡수가 넘 잘되서 불과 한달전에 올린 코텍스빼는데..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너무 끔찍할정도로..저 울면서 다리 동동구르고 보다못한 간호사가 의사샘한테 마취주사 한번더 놓자고 사정사정하고 전 눈물 뚝뚝흘러내리고..마취주사 2번놓구 계속 수술하구..정말 수술대에서 도망가고싶은심정이 굴뚝같았는데 이대로 나가면 괴물로 살꺼같아서 이를물고 꾹 참았져~ 정말 글로 표현할 단어가 없을정도로 너무 아프더군여..ㅠㅠ 지금두 생각하면 소름이 끼침~
그렇게 한시간넘게 코수술을 하고.. 건물에서 내려오는데.. 렌즈를 끼고 수술을했는데 울구불구해서 렌즈가 뿌얘서 제대루 보이는것도없고해서 계단에서 굴렀습니다ㅜㅜ다리에 멍이 아주 시퍼렇고 발목은 까지공.. 정말 그렇게 서러울수가 없더라구여.. 집까지 택시를 타고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정말 동정어린 눈빛으로..쳐다보던데..친구들은 술먹자고 저나오구-_-;난 걍 아파서 쉬어야겠다고하공,.,ㅋ정말 혼자서 끙끙알았습니다
그리고 이틀뒤 월욜날..출근해야하는데~ 깁스에붓기에..첫번째 수술할때보다 더 흉했습니다..화장은커녕 세수도안하고 마스크만끼고 회사에 출근했더니 사람들 다 놀래고.. 다리에 난 멍만보고 코까지 다친줄알고-_-; 걱정해주더군여..ㅋㅋ나 성형수술한건데~ ㅡㅜㅡ 사장님만 멀리서 찌릿찌릿한 눈빛만 보내공..ㅋㅋ
그리고나서 5일뒤 깁스를 풀렀는데..ㅜㅜ또다시 눈물이...
정말 잘된겁니다!! 제가 원하던...아니..만족은아니고 80%정도??!!! 붓기도 금방금방 빠지고 수술후 7일만에 제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그날은 고딩동창들을 모아놓고 놀았는데 남녀20명정도.. 그 많은 애들이 왜케 이뻐졌냐고 살빠졌냐고하면서 아무도 몰라봤다는..ㅠ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코텍스는 조금씩 흡수하면서 그전 내 코모양틀에서 약간만 높아지고 코끝은 그전에 비해서 많이 올라오구.. 전사실 뾰족한 코를 원했는데, 역시 동글긴 하더군여..ㅋ그래도 참 만족합니다!! 친한친구 2명하고 회사동료 몇명하고 가족들말곤 제 수술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답니다~ 누구나.. 정말 티안나게 이쁘게 수술하고 싶어하는데.. 완전아픈 시련을 겪고 다시 태어난거죠~ 그리고 저한테 재밌게 생겼다고한 남자는 두번다신 안만나고 새로운 남자친굴 만났는데 절대모릅니다! 정말 그사람한텐 쌔빨간 거짓말을 하고있죠.. 근데 어느날 그남자가제 코를 만졌습니다! 코끝이 왜 딱딱하냐면서..의심의 눈초리를..-_+ 그러면서 콧대를 만져보는데 (콧대는 정말 제가 만져도 어떤,이물질이란 느낌이 하나도없이 제 코 같거든요~) 콧대는 괜찮은데..왜 코끝만 딱딱하지? 이러면서 또다시 돼지코를 해보는데..심장이 두근두근.. 근데!! 돼지코가 됩니다??!! 몇달전만해도 안됐었는데 돼지코로~ 뿅 올라가는...^^ 저도 신기하고 남자친구가 더이상 코에관해 의심은 안하더군요~ 난 니코가 딱딱해서 수술한줄알았다~헤헤~ 이러구 말더군여..-_-; 코끝 딱딱한건 어쩔 수 없는...ㅎㅎ
어째뜬.. 말많고 탈많던 재수술이 6개월이나 지났네여.. 시간이 빠른듯한~ 성형수술 6개월정도 지나야 알수있다고 하잖아여.. 이제 만족합니다!!!
재수술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고 다시 또 다들 재수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 우여곡절끝에 만족의 결과를 얻은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계신 모든분들 다 이뻐졌으면 좋겠고, 저처럼 아픈기억은 없었음 좋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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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엄지공주 2005-09-14 (수) 12:44 19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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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이모 2005-09-14 (수) 13:28 19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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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2005-09-14 (수) 15:42 19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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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 2005-09-14 (수) 17:45 19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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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 작성자 2005-09-15 (목) 06:42 19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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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밴드 2005-09-15 (목) 14:28 19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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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할까 2005-09-19 (월) 13:04 19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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