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강남에서 수술하고 왔어요 혼자는 가기 힘들 거 같아 남친 끌고 가고...ㅜㅜ수면마취를 하긴 했는데 10분도 안 돼 깨서 그런지 수술하는 과정이 다 느껴져서 너무 힘들더라구요...아프지는 않은데 제 살을 찢고 실리콘을 밀어넣고 다시 또 바늘로 꼬매고 하는 과정이 느껴진다는 게ㅠㅠ
수술은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고 그래도 끝나고 나서는 막 아프고 그런 게 없어서 남친 부축 받아 집에는 지하철 타고 잘 왔는데 밤부터 슬슬 욱신거리고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코 밑에 찢었던 부위에서 자꾸 피가 나고 하루종일 굶었다 저녁을 급하게 먹어서 그런지 배도 너무 아프고 귀와 코가 욱신욱신 아린 그 느낌이 아파서 잠을 한 숨도 못 잤네요 정말 ㅜㅜ좀전에 낮잠 두 시간 정도 잔 것 빼곤 뜬눈으로 날을 지새는 중.....
근데 자고 일어났더니 너무 심하게 부어서 눈도 못 뜨겠어요 ㅠㅠ 원래 쌍꺼풀 있는 눈인데 쌍꺼풀도 없어졌고 정말 눈이 단추구멍만해져서 미간 쪽은 팅팅 부어서 빨갛고 붓기 좀 빨리 빠지라고 일부러 안 누워있고 계속 눈 뜨고 티비보고 책 보고 컴터하는데 너무 부어서 눈 뜨기도 힘들 정도;;
저처럼 이렇게 눈이 심하게 부으셨던 분 계세요?원래 이삼일째가 제일 힘들고 부기 절정이라곤 하던데 아픈 건 어제보다 덜하거든요~코도 이제 조금 괜찮고 귀도 욱신거리긴 하지만 어제보단 낫고...
근데 이 부기 때문에 너무 걱정이 ㅠㅠ 내일 낮에 병원 가야 되는데 이래가지고 앞이 안 보여서 병원 찾아갈 수 있겠나 싶기도 하고 ㅠㅠ
제가 자취해서 남친이 일주일 동안 날마다 와서 간호해 주기로 했는데...학교 마치고 와서 저 보면 나자빠질 듯 ㅠㅠㅋㅋ 제가 봐도 너무 무서워요 ㅠㅋ
그리고 어제 딱 수술하자마자 봤을 떄는 테이프에 가려져 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코 모양은 마음에 들었거든요~실리 3.5에 코끝 연골인데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안 높게 잘 된 거 같아 부기만 빠지면 되겠다~싶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갑자기 코가 낮아진 느낌;;콧대가 아예 없는 느낌이에요 수술 전 코랑 다를 게 하나도 없어 보임 ㅠㅠ
갑자기 왜 이러죠...이것도 부기 때문인가요?누워 자면 붓는다고 해서 앉아서 낮잠 두 시간만 자고 물이랑 따뜻한 옥수수수염차 많이 마시고 있는데 왜케 붓는지...7년 전에 쌍꺼풀 했었는데 그 때는 부기도 별로 없고 멍도 안 들고 편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
아까 아침에 자려고 누웠는데 코는 욱신거리고 부어서 코로 숨을 들이마시질 못하니 입으로 숨쉬는데 바짝바짝 입 마르고 목도 아프고 불편하게 똑바로 누워 자려니 잠도 못 자겠고 ㅠㅠ 내가 미쳤다고 비싼 돈 들여서 이 고생 하나 싶어서 괜히 했어 수십 번 후회하고 ㅠㅠ 거울보고 반복이네요
아직 하루밖에 안 지났으니 더 기다려봐야겠죠?눈에 이 심한 부기랑..코에 부기는 언제쯤 빠질까요?많은 걸 바라지도 않고 그냥 눈 똑바로 뜨고 코로 숨 좀 자유롭게 쉴 정도만 됐으면 ㅠㅠ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괜히 조급증이 나네요 입으로만 숨쉬어서 그런지 두통도 있고 ㅠㅠ 어질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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