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 동보서적 옆에 ㅇㄷㅈ에서
들창코 수술 했습니다.
요즘 들창코 수술은 비중격으로 많이 하시던데
저는 비중격도 적고ㅠㅠ 혹시나 재수술을
생각해서;; 귀연골로 했답니다.
원장쌤께 코가 다시 들리는거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경우 없다고 하시던데 ㅋ
사람 일은 모르는거니까요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에 도착해서
화장실을 2-3번 간거 같아요
수술 전 다시 간단하게 상담을 하고
사진 찍고 동의서에 싸인하고 결제하고
그러고 수술대 위에 누웠씁니다.
거기는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인지
그냥 입은 옷 그대로 눕더라구요
콧털을 깍아주시는데
왼쪽 코를 하다 찝혔는지 아프더라구요ㅠㅠ
상처가 난듯..
수술과 크게..상관은 없겠죠?? 사실 걱정됩니다..
준비를 끝내고 쌤이 오셔서 마취를 귀부터하는데
저 정말 .. 수술 안한다고 내려오고 싶었어요
너무너무너무!!! 아팠다는 ㅠㅠ
귀랑 코에 마취제를 여러번 놓는데
순간 수면마취를 해줬음 싶더라구요
재수술.. 절대 못하겠다 싶었는데
사실 지금은 또 무덤덤해졌어요;; ㅎㅎ
마취를 끝낸후 귀에서 연골부터 빼는데
스윽~ 소리가 들리며 제 살을 찢는소리
사각사각~ 연골 짜르는 소리
다 들리더군요.
제가 엄살도 심한데 마취가 너무 아파서
수술도중 마취 풀려서 아프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마취만 아프고 수술 도중엔
그 모든걸 생생히 듣고 상상만 한다는
두려움만 있을뿐 괜찮았습니다.
귀 연골 빼서 코를 하는데
원장쌤 처음 인상 처럼 신중하게
여러번 꼼꼼히 만지시더라구요
사실 눈을 꼭 감고 있어서
뭘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연골을 댔다 묶었다 암튼 오랜시간을 했어요
수술 끝나고 친구가 왜 이렇게 오래걸렸나고
죽은줄 알았다고 했으니 ㅋ
수술 시간 1-1시간 반이라면서 거즘 한시간에
끝난대는데 저는 거의 2시간을 했거든요ㅠㅠ
암튼 수술 끝나고 멍하니 주의 사항 듣고
택시타고 오는데 코에서 뭔가 주르륵~
그때부터 피가 나오더니 오늘 새벽까지
많이 나오고 지금은 콧물과 피가좀 나오는데
거즘 콧물이 나오네요 ㅎ
코 밑에 계속 거즈를 붙이고 있어서
좀 답답하지만..
어제부터 호박즙을 먹고 얼음 찜질해주고
앉아서 자서 그런지 생각보다 안 부은거 같아요
친구는 좀 부웠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했던것
만큼은 아니라 안심하는데
오늘 오후랑 내일이 되봐야 겠죠
눈밑이 거무스름한게 벌써부터 야수가 되려고
하는 조짐이 보입니다 ㅎㅎ
참..비중격 안써서 좋다고 했는데
코는 욱씩 거리면서 아프다는 느낌은 있던데
그것보다 귀가 더 아프더라구요
지금도 귀가 얼얼 ㅠㅠ
원래 귀가 더 아픈 사람이 있다던데
제가 그런 체질인듯.
빨리 나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아..저는 실리콘 4미리 넣었어요
저는 처음 상담때 4미리 얘기하셔서
4.5 얘기하려고 했더니 어제 다시 상담하면서
3미리 될거 같다고 ㅠㅠ
콧끝하고 결정하자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3미리는 낮아서 4미리 넣었다네요
코 100%내리기는 어렵다고 아마두 반버선코모양이
될거라고 하시던데 끝을 보니까 정말 콧볼과
일자가 되진 않네요
워낙 짧고 들창코여서 그랬나봐요
그래두 친구는 코도 많이 내려오고 콧대도
높아져서 놀랐다고 희망을 주니
붓기 빠지기만 기다릴 뿐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너무 길게 글을 쓴거 같네요 ㅎㅎ
경과 사진은 매일 찍어서 붓기 빠지고
그럼 올릴께요
아직 하루째라 ㅋ
내가 왜 하고 있지?? 수술을 하는 도중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하고 나니 또 별거 아니네
이러고 있답니다 ㅡㅡ;;;
아직 애는 안 낳았지만 그래서 애 낳고 또 낳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ㅎ
암튼.. 수술 생각 하시는 분들은 정말 잘 생각하시고
하셨음 좋겠구요
다들 성공하시고 예뻐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