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근데
진짜 수술실은 수술실이더라구요.
성형수술은 그냥 예뻐지는 그런건줄 알았는데
진짜로 성형'수술' 이더라는거죠 (당연한거지만;; )
띡하니 침대있고 기계들 잔뜩 있고..
왜 드라마에서 수술장면 나오면 꼭 나오는 그 수술침대 위 그 조명 환한거 있죠. 그거 달려있고.
보는순간 시껍...
암튼 눕고 완전 긴장타고 있는데 링겔하나 꽂고
다른손엔 심박수 체크하는거 손가락에 찝고 (빨래집게같은거요~)
그리고 누워서 머리카락 감싸고 (드레싱이라고 하나요?)
그리고 얼굴에 온통 소독약 범벅하고
연골뺄 귀에도 온통 소독약 범벅
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원장샘이 들어오시고..
잠깐의 대화후 . 몽롱할꺼에요~ 이러시자마자
롤러코스터 탔어요 -_ -..근데 아찔한 롤러코스터가 아니구요. 혜성특급정도의 롤러코스터? 속도가 살짝 빠른 기차 정도 ..
그리고 눈뜨니까 눈 수술 중이시더라구요
잠깐 따끔하긴 한데 뭐 살만했어요
근데 제가 아! 몇번 이러니까
원장샘이 아 마취까 일찍 풀렸네
이러시더니
저 또 롤러코스터 탔어요 -_ -;
잼있더라구요 ..;; 또 타고 싶었어요;; (막이래;;)
그리곤 또 금방깨서 있는데 아프진 않고
그저. 원장샘과 간호사님들의 대화가 들리고 나 수술중이구나 라는 생각 들고 뭐 그정도..
의식이 또렷하니 자꾸 잡생각 드는 그정도 ?
그리고 나니 수술이 끝났어요
수술끝나고 회복실가서 거울보니
몬.스. 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결론은 그닥 아프지 않았다는거;;
수술자체보다도 수술실 들어갈때와
침대위에 올라갈때의 그 공포심이 대박이고..
수술끝나고 하루하루가 지나는데
혹시 염증 아닐까..하면서 마음 졸이는게
더 대박입니다 -_ -;;
하루에도 거울을 몇번씩 보게 되는지;;
혹시 성형수술이 아플까봐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생각보다 별로 안아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제가 무뎌서 그런걸지도; )
오히려 마음적으로..더 혼란하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어쨌뜬 얼굴이니까 미세한 부분, 미세한 변화 하나하나에 살떨려요. 그게 성형수술의 문제점 아닌 문제점인것 같아요 .
전 수술자체는 아직까진..뭐 만족인데..염증이 생긴다거나..다른 트러블이 생긴다면 성형수술을 대박 후회할것 같아요 . 그런거 염두해두시고 수술 결정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