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부리코라서 높이 자체는 높다보니 뭘 넣을 필요는 없어서 보형물 없이 수술했는데
수술 후 아직도 메부리가 남아있어
어느정도로 남았냐면 의사선생님이 경과 볼때 직접 수술한 내 코보고 "엌 아직 좀 남아있네요" 라고 인정하신 정도ㅋㅋㅋㅋ
메부리가 없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수술 전보단 개선되었다고 인정하시는 정도
코 자체는 낮은게 아니라서 오직 메부리코 없애려고 수술한거라 마음에 들진않는데 붓기이길 간절하게 바라면서 잔붓기까지 다 가라앉아서 메부리가 들어가길 기다려보고 있는 중
+ 1년 지난 지금 후기 추가함 1년 다 돼가는데 메부리 안 없어짐 쌍수같은 수술과는 다르게 코수술은 며칠동안 앉아서 잠을 자고 열이나고 피를 쏟아서 코 밑에 계속 붕대 갈아줘야하고 코 안에 거즈를 넣고 며칠을 지내서 코로는 숨도 못쉬는 등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는데 그 고생을 하고도 여전히 미니 메부리코로 사는 중ㅋㅋㅋ
as는 100만원 내라고 하셔서 안함ㅠㅠ 다시해도 안 없어지면 또 100만원 내라고 하실 거 같아서 이미 메부리를 완전히 못 없앤 전적이 있는 여기서 굳이 돈주고 다시 할 이유를 못느껴서 돈 내고 재수술 할거면 다른데서 하는게 마음 편할거 같아
블로그에 매일 그날 하신 수술 사진을 올리시는데 그거보고 그게 내 코 결과인줄 알고 섣불리 기뻐하고 이런거에 관심이 없는 남동생조차 사진보더니 미쳤다고 대박난거 아니냐고 했는데 붓기빠지고 자리잡는 모양보면 전혀 달라서 매일매일 달라져가는 모양 보며 절망했다
그 사진은 그냥 수술 직후이고 자리 잡아가면서 모양이 계속 많이 바뀜 아예 다른코라고 해도 믿을 정도
직후사진은 라인도 다르고 남은 메부리도 아예없지만 결과인 지금 내얼굴은 메부리가 남아있음
장점은 여전한 메부리코라서 어디가서 수술 안했다고 뻥칠수 있을거 같음 코 밑에 안없어지는 흉터만 잘 숨긴다면ㅋㅋㅋ
걍 직후사진은 실제 결과랑 거리가 멀다는 걸 몸소 느끼는중이라 결과 예상 참고용으로 추천하진 않음ㅠㅠ
계속 메부리가 현저히 나아졌다고 말씀하시는데, 의학적 지식은 없어도 평생 보아온 내 얼굴은 내가 제일 잘 알기마련
결과적으로 메부리 곡선이 좀 나아지는 걸 얻고 원치않던 강한인상과 긴 중안부까지 얻게되었다는게 내 판단
상담 시 나는 이 구불한거랑 코끝 쳐짐 마녀코를 개선하고싶다고 말씀드렸고, 이부분 뿐만 아니라 양측절골도 해야한다고 추천하셨는데 난 그게 뭔지 모르고 그냥 해야한다길래 네네 했음 수술하고 나오자마자 이건 바로 후회했음.
옆에서 봤을때 구불한거 절골은 애초에 내가 원했던거였고, 정면에서 봤을때 코 양측절골을 원장님 추천받아서 한건데 이걸하면서 코가 얇아지니까 정면에서 봤을 때 콧대가 미끈하고 얇게 쭉 뻗으면서 중안부가 긴 것처럼 보이게 됐음 (원래도 중안부 짧은편이 아님) 원래도 짧은 중안부가 아닌데 양측절골은 하지말고 좀 투박해도 동그랗게 둘걸 백번 후회했다 근데 이건 뭐 그 제안을 받아들인 내 선택도 있으니 할말이 없지 이건 쌍수같은게 아니라서 후회해봤자 이미 절골한 뼈를 되돌릴수도 없고 애초에 내가 원한다고 양측절골을 안하고 진행할 수 있었는지도 알 길이 없으니..
올해 일을 쉬면서 시간이 있는 김에 라식도 하고 쌍수도 하고 수술들을 여러 개 감행했는데 각자 회복시간을 여유롭게 줘야 하다보니 정작 수술할 병원에 대해서는 좀 제대로 안 알아보고 경솔하게 결정한 경향이 있는 거 같아서 후회를 많이 하고있어
현저히 나아졌다고 강조하시지만 가만있다가 개선되는거면 당연히 나아지는게 그대로인것보다야 낫겠지만 비용도 들고, 수술 후 고생을 감수하고, 그럴 용기를 내서 최종 수술대에 누울거라면 나아지는게 아니라 없어지는걸 목표로 하는게 환자 마음이기 때문에. (내 경우엔 긴 중안부와 강한 인상을 얻게돼서 개선된게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오직 메부리 곡선만 본다면 완만한게 개선된 건 맞다 메부리는 남았지만)
시간을 돌린다면 이 병원이 아니라 돈쓰고 고생한 보람이 있도록 애초에 메부리를 없애주시거나, 아니면 최소한 없어지지 않았을 때 추가 수술비를 내라고 하는게 아니라 남아있는 메부리를 해결해주신다고 하는 병원으로 선택했을거 같아서 경험자로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