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 하기 전 정보 알아보려고 가입했는데 글 남겨야해서 남깁니다.
10년정도 전에 코수술 받았는데 너무 오래전 내용이라 별 내용은 없습니다. 팁이랄건 없고 그냥 스토리텔링입니다.
당시 TV에도 나올만큼 유명한 사람에게 찾아가서 받았습니다.
비중격 사용해서 받았는데 쉐도우 닥터를 만났습니다. 중간에 마취를 깼는데 누워있고 이미 수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저는 그냥 어떻게든 잘 끝내기만 하는 마음으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간호사와의 대화내용을 들었는데 원래 당일에 자기가 오는 게 아닌데 호출됐다더라구요. 원장에게 받았으면 좋았겠다 싶으면서도 어차피 그런 인성의 원장이란걸 알게 된 이상 보기 싫었습니다. 설마 했던대로 바쁜만큼 쉐도우를 쓰고 있었구나 생각했어요.
쉐도우가 내일도 자기 부르냐고 물어보는데 간호사가 없다고 하니까 좋아하더라구요. 벌만큼 벌고 할만큼 한 쉐도우인 것 같습니다. 젊은 간호사와 대화가 잘 맞는 것으로 봐서 30대인 것 같았어요.
마취가 풀려서 수술할 때 조금 움직이니 깨어난 걸 알고 조용히 할일 하더라구요.
끝나고 나서 시간을 보니 적어도 3시간 넘게 누워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정에 없던 쉐도우를 부르느라 늦은 거 같아요. 3시간 동안 얼마나 마취제를 넣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의료문제는 할만 한 게 아니라 집에도 말 안하고 지금까지 혼자만 앓고 있습니다. 결과물이라도 잘 됐으면 좋겠지만 비중격이 꺾여서 비주가 비틀어진 게 콧구멍 사이로 보입니다. 외관 또한 코끝이 원래 원판이 너무 안좋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수술한거라고 하기 민망해서 말도 안합니다.
이후 닥터벤데타님을 보고 희망을 가져봤습니다. 다음에 받을 땐 최소한 그런 걱정은 덜 하길 바라면서. 뭐 안그래도 제 코를 보면 쉐도우 맡길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어지저찌 cctv가 어느정도 들어 서긴 했는데 완전하진 않네요. 또 이번엔 늑연골을 이용할거고 모양도 특이 케이스라 많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방이라 어려운데 운좋게 평일에 많이 쉴 수 있는 곳에 일하게 되어 발품파러 가려고 합니다. 좋은 정보 많이 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