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외모에 예민한 사람인 제가, 매일 거울보며 성형을 생각했던 제가, 자존감을 바닥을 치며 우울증을 앓았던 제가, 오늘부로 성형에 대한 집착을 버릴려고 합니다. 몇년을 고민했고 수도없이 찾아봤고 너무 나도 많은 병원을 알아보고 얼마전에 겁도없이 첫 발품에 예약금을 걸기도 했던 제가 이제는 조금 쑥쓰럽습니다. 접게 된 계기는 외모를 얻고 나서 잃을게 너무나도 많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외모 강박을 버릴려고 성형을 생각했던 것인데, 성형을 하면 부작용이라는 불안감을 안고 거울을 수도없이 들여다 볼 제 모습을 생각하니 숨이 턱 막혀 옵니다. 친구들과 오순도순 웃으며 취하도록 마시던 술도 성형이라는 걸림돌에 걸려 못마실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퍼집니다. 뜨거운 여름에 시원한 물에서 수영도 편하게 못하는것도 너무 서럽습니다. 내몸을 멋지게 바꾸려고 운동을 하는중인데도 운동조차도 맘편하게 못한다는 말들에 저를 짓누릅니다.
저는 왜이리 한심 할까요...정작 소중한 걸 생각을 못했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마음이 찢어집니다. 집에와서 제 컴플렉스였던 코를 보니 왜이렇게 동글동글 예뻐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생각을 성형했어야 됐네요 저는.. 모든것은 생각차이 였네요 역시. 저는 무엇을 기대했던 걸까요?
첫 발품을 팔고 병원을 추려보고 성예사 회원님들과 소통했던게 너무나도 제 인생에서 의미 있는 행동이였다고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저같이 큰 콤플렉스를 가지고 도전을 하셔서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볼때마다 마음이 찢어지고... 더이상 고통안받기를 기도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건가요?
강요는 하기싫습니다. 하지만 하나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부작용을 감수 하면서도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아주세요.
부작용이 안와도 무언가는 잃습니다.
성형을 성공해도 부작용이 올거같다는 불안한 마음을 얻고,
부작용이 와버리면 두마리 토끼를 잃게 되는 현실입니다.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저마저도 오늘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날이네요..
회원님들!
너무 고통받지 마세요.
아파하지 마세요. 그냥 자신을 그대로 한번더 보담아 주고 사랑해주세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저조차도 자신감을 얻네요. 회원님들은 외모보다 마음이 강한 사람이 되길 빌어요. 외모보다 마음을 보담아 주세요.
저도 그렇게 되길 빌게요. 고마워요 힘내세요 !
오늘은 제 말랑이 코를 만지면서 자려구요ㅎㅎ
성예사 회원님들은 그대로가 너무 예쁜 사람들이에요.
행복하세요 잘있어요!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