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세포내에서 증식하는 리케차(rickettsia)가 리케차 감염증의 원인 미생물입니다. 리케차 감염증에는 리케차를 전파하는 매개충이 있다는 특성이 있으며 대부분 이(louse), 벼룩(flea), 진드기(mite)를 통해서 전파됩니다. 리케차에 감염된 동물들을 리케차 보유동물이라고 부르고 쥐와 같은 설치류가 이에 해당합니다. 리케차 감염증에는 발진열(murine typhus), 발진티푸스(epidemic typhus), 리케차 두(rickettsial pox), 큐열(Q fever), 록키산홍반열, 참호열(trench fever), 쯔쯔가무시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유행하는 리케차 감염증은 쯔쯔가무시입니다.

원인은 발진티푸스, 큐열 등의 세균 감염이며 주로 세균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을 흡입한 진드기, 이, 벼룩에게 물려서 확산됩니다. 또한 큐열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또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세균 흡입 시 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리케치아 감염증의 증상은 발열을 시작으로 머리와 근육 등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피부에 작은 종기를 유발하는 발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속이 울렁거리거나 기침과 구토, 쇠약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뇌염, 폐렴, 물집성 발진, 패혈증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장과 간이 비대해지거나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병변 부위 조직이 괴사되거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시작합니다.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이 대부분의 리케차 감염증의 으뜸 치료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