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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 끝나고 상담 가려고 6시 30분에 예약을 하고
재택이라 완전 꼬질하게 있었는데 외출 준비 한 다음에
왕복 2시간 거리 병원에 갔는데 허탕쳤어

데스크 직원이 보자마자, 어떻게 오셨어요?
00 병원으로 예약하신거 맞으세요?
이러길래 맞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이름이랑 번호 물어봄

그래서 말해줬더니 예약이 다음주로 잡혀있대
그래서 나는 오늘로 잡았다고 했더니
사과 한 마디 없이 상담 실장이랑 전화로 얘기해보라고 하고 보냄
이미 원장 퇴근했대

그래서 전화했더니 안 받아서 돌아가고 있는데
(퇴근길 강남 부근 지하철 진짜 개 헬인거 알지 ㅡㅡ)
전화와서 받았어

(대략 대화)
- 실장 : 저는 오늘로 예약 잡았는데, 오늘 수술 일정이 바뀌면서 원장님이 빨리 퇴근하셨고 그래서 상담 일정이 바뀐 거 같다. 죄송하다.
- 나 : 근데 이걸 저한테 말을 안하고 바꾸면 어떡하냐. 왕복 두 시간 거리인데 지금 그대로 돌아가고 있다.
- 실장 : 죄송하다 어떻게 해드리면 되냐.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실장이 엄청 사과하긴 하는데, 내 개인사지만 오늘 생리터져서 컨디션도 개 떡락이고 비와서 지하철도 개붐비고 꾸역꾸역 갔는데 병원측 일방 취소(나 마찬가지)라니 어이가 없다..막말로 내가 먼 지역 사는 사람이었으면 진짜 어쩔라고; 이런 실수를;

우선 수술하게 되면 할인이랑 서비스 넣어준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원래 가격도 아직 상담 전이라 모르고..ㅎ 상담부터 비끄덕대니 신뢰도 좀 없음..

지금 이제 집들어가면 8시인데 퇴근하고 내 개인시간 날린 거 너무 열받아. 예사들이면 어느정도 혜택/보상 해줘야된다고 생각해?
실질적으로 내가 든 돈은 지하철 교통비 수준이지만.. 오가는데 든 시간에 대해서 보상받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