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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위고비.마운자로 잘 고민하고 시작해줘

작성일 25-12-04 11:53:11
조회 1,9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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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도 통통이었는데 20대중반되면서 100키로를 넘었고 우울증약먹고 118키로까지 찍어봤어..
피티도 여러 번 다녔고 진짜 웬만한건 해봤는데 돌고돌아 먹토랑 자기혐오..
난 뚱뚱하고 의지없는 내가 싫었고 항우울약이 늘어날수록  식욕은 더 증가했어… 처음 위고비가 한국 들어왔을 때 다들 부작용걱정 많았잖아! 근데 나는 이젠 다 잃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어(당시 몸무게 102키로)
그렇게 6월중반부터 12월초까지 총34키로 뺐어
(물론 근육도 많이 빠졌지,,)

나는 부작용때문에 음식냄새만 맡아도 토했거든. 의사가 종합비타민 먹으면 식욕억제가 안된대서 아예 비타민 자체를 못먹었어..커피랑 레몬도 먹지말래서 물만 마셨어.
원래 요요가 무서워서 억지로 샐러드 하루에 한끼라도 챙겨먹다가
7월말쯤 부터 그냥 굶는게 편해서 3-4일에 한번? 밥 두숟갈씩만 먹었어

마운자로 맞고 2-3개월됐을 때부터 몸에서 오한. 두통이 심해지더라ㅠㅠㅠㅠㅠ염증수치가 높아서 2주넘게 약 복용하면서 한달을 검사 받고 다녔어. 먹는게 없으니 면역은 당연히 떨어지고
친구들 조차 만날 힘이 없더라.. 나 원래 친구들 좋아하구 활발한 이미지였는데 연락도 귀찮아서 안읽게 되더라
운동은 원래 안하다가 10월부터 수영이랑 간단한 홈트나 요가를 시작했어 (지금은 기립성저혈압으로 운동은 거의 못하고 있어)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이 살빠지고 예뻐졌다고 칭찬해주고,
프리사이즈 옷에 내 몸이 들어가는게 드디어 일반인이 된 것같아서 너무 기뻤어. 근데 딱 60키로대에 들어오는 순간 요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검은콩두유만 먹고있어..
가족들이 제발 너 곧 갈 사람같다고 그만 하라고 말리는데 이게 어려워ㅠ살빼고 입겠다고 5년 전에 사놓고 못입었던 텍도 안 뗀 옷들이 이제야 예쁘게 맞아

근데 지금 제일 심각한건 탈모야. 내가 원래 숱도 많고 모발도 두꺼웠거든? 샤워 한번하면 바닥에 내 머리카락 난리야
내 머리길이가 길어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직접 풀어서 세어보니까 하루에 사백에서 오백정도 빠지더라.
 6개월동안 위고비 0.5/1/1.7/마운자로 5/ 위고비2.4/ 마운자로 5(최근)
이렇게 24주 맞았는데 얻은 것도 있지만 잃은 것도 많네
평소에 외모집착이 심하거나 극단적인 감량을 원하는 예사들은 잘 생각하고 시작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제발 건강상태 물어보고 진료시간이 길어도 건강같이 체크해주는 의사선생님한테 찾아가!

(+ 나는 외모정병만 더 심해진거 같아. 혹시 나와 같은 상황을 겪었거나 잘 이겨낸 예사있음 알려주라.. 병원에서는 입원치료 권유하는데 난 거부하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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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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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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