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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쓴 거 모아둔거라 말주변 없는게 이해 부탁해ㅠㅠ

지금까지 받은 시술 각종 필러, 보톡스, 하이코(실넣어서) 정도? 수술은 받아 본 적도 없고 수면 마취도 경험이 없었어! 치아 교정 중이었음!! 수술 받고 일주일 후에 본가에 가야해서 붓기를 최대한 빼려고 노력했어

수술 당일
당일에 대학원생 이슈로 밤새고 수술을 받으러 갔어
옷 갈아입고 마지막으로 원장님하고 어떻게 수술 될지 상담하고 수술실로 올라갔는데 너무 졸리고 시력이 안좋은데 렌즈도 빼서 눈에 보이는게 없으니까 무섭다거나 이런 생각은 아예 없었어 그냥 빨리 자고싶다… 이 생각

원장님 얼굴이랑 다른 선생님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시고 오른쪽 팔에 바늘 꽂으시고 심전도 측정하고 혈압 측정하고 몸을 못 움직이게 고정하셨어! 입에 산소호흡기 같은걸 갖다대셨는데 혹시 마취가 안되면 마취가 안됐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눈을 부릅뜨고 있었어ㅋㅋㅋ
체감상 3초만에 필름 끊기듯이 잠들었고 수술이 끝나고 기도에 들어갔던 관을 빼고 숨 쉬세요!!! 크게 숨쉬셔야해요!!! 이 소리 듣고 깨어났어 이 과정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 잠은 계속오고… 정신은 없고…
회복실로 넘어가서 앉아있었는데 중간중간 간호사 선생님이 잠들면 안된다고 해주셨어
수술해주신 원장님이 중간에 오셨는데 수술 잘됐다 이런 얘기하신 것 같아 비몽사몽해서 기억은 잘 안남
2시간쯤 뒤에 바로 퇴원해서 학교 기숙사로 갔는데 가는 중에 고개 떨구고 잠들었더니 코피가 왕창 나있어서 놀랐어… 기숙사 도착하고도 고개 떨구니까 계속 피가 나서 최대한 누워있으려고 했음!!

앉아서 잘 필요는 없고 베개 두개 깔고 자면 된다고하셔서 일반베개 위에 경추베개 올려서 사용했어
이거 진짜 추천… 경추베개 쓰면 머리 안돌아가서 좋더라 계속 물 많이 마셔주고 냉찜질 해줬음!!
생각보다는..?안 부었다 했는데 3일차 된 지금 최고조인 것 같아ㅋㅋㅋ 붓기 관련해서는 경과보고 사진 첨부해서 따로 글 쓸게

당연히 관자놀이랑 광대쪽 아프고 코피 계속나고 마취기운 때문에 몽롱하고 오래 걸으면 숨이 너무차고 이런 것도 힘들었는데 기도 삽관 때문에 목이 진짜 너무 아팠어 가래끼고 콧물 나는데 코 풀지도 못하고 기침도 자제하고…ㅠㅠ 목소리가 너무 끔찍해서 3일차에 출근했더니 다들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 캡모자+마스크+후드모자(구렛나루 테이핑 때문에) 풀 장착하고 갔는데도 목소리 때문에 아파서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 주셨어!
감기 많이 걸리는 시기랑 겹쳐서 너도 심하게 걸렸구나~이정도

3일차에도 사탕 붓기보다 관자놀이 붓기가 너무 오바라 사랑니 뺐다고도 거짓말 못하겠고 뭔 외계인 같았는데 계속 온찜질 해주니까 붓기 금방 내려가서 지금은 사탕 6개 물고 있는 상태야ㅋㅋㅋ 구렛나루 붓기도 있긴한데 실밥 빼면 괜찮아 질 것 같아!!

밥은 그냥 스프랑 초콜릿 녹여먹기 죽 이정도만 먹었고 입은 손가락 하나반 들어가는 정도야
계속 헥사메딘이랑 멸균증류수 섞어서 가글 해주는 중이당

진짜 붓기 빼는 최고의 방법은
온/냉찜질
물 엄청 많이 마시기
병원에서 준 약 잘 챙겨먹기 (붓기3종으로 유명한 브루나 트립라인 베노신도 잘 챙겨먹으면 더 좋음! 브루나는 당일부터 트립라인 베노신은 처방약 다 먹으면 먹으려고! 난 칼륨이 붓기 빼는데 좋대서 칼륨약도 먹었어 호박즙은 나중엔 구역질나서 못 먹겠더라..)
산책하기(많이 걷기)
최대한 상체 들어서 자기
이정도 인 것 같아

7일차되고 실밥 뽑으면 사진이랑 붓기 경과도 같이 공유해볼게!! 읽어줘서 고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