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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번 코성형한 예사야.

처음 수술 때는 수술만 잘 받으면 다 끝나는 줄 알았는데, 붓기 관리가 완성도를 결정하더라...

첫 수술: 붓기 방치, 결과도 아쉬움

병원에서도 초기에 붓기 잘 못 잡으면 굳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서
처음 수술하고는 붓기 빠지기까지 1년을 넘게 기다렸어.
코끝이 뭉툭하고 비대칭도 심해서 "아직 붓기 때문이겠지"라고 스스로 위안했는데
1년이 넘어도 안바껴서 절망했던거 같아...


두 번째 수술

그래서 두 번째 수술 땐 진짜 체계적으로 관리했어.
이게 효과 있었던 루틴이야

2일차부터 산책 + 냉찜질
찐 붓기는 2일차부터 시작이라 조금이라도 무조건 움직여줘야 해.

미니 가습기 필수
코 안이 사막? 같이 건조하다는 느낌이라 숨 쉴때 엄청 힘들어ㅠ

콧농 배출제
코 안에 피딱지, 콧물같은 농 고이는데 이거 땜에 코 막히고 숨 쉬기 답답하고 비릿한 냄새?나서 힘들꺼야
농을 그대로 두면 붓기도 잘 안빠지고 염증 생길수도 있다더라.
그래서 네이버로 콧농배출제 사서 아침 저녁으로 농 빼주려고 세척했더니 숨쉬기 훨씬 편하고 삶의질 올라갔다는게 무슨말인지 알꺼야

호박즙
호박즙은 그냥 다 먹으니까 부적처럼 먹었던거같아ㅋㅋ
쿠팡에서 대용량 저렴이로 쟁여놨어.

14일차 속실밥 제거하러 갔을 때,
원장님이 이렇게 붓기 빨리 빠진 사람 처음 봤다고 수술도 잘 됐다고 하시는데
그동안 맘고생했어서 그런지 눈물 나더라ㅠㅠ

두서없이 적어봤는데 코 잃고 얻은 경험 조금이나마 도움되길바래ㅎㅎ 같이 예뻐지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