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여기서 눈썹 반영구했는데(보조개랑 반영구가 유명함) 잘됐고 병원에서 하는게 안전할거 같아서 가봄
어쩌다보니 반영구+ 이것저것 하게 됨
<반영구 제거>
수 년 전에 엄마한테 이끌려 ㅋㅋㅋㅋ 기억하기로는 오피스텔 건물에서 한 것 같음
그 때는 아무래도 어렸을 원하는 눈썹 디자인을 제대로 몰라서 딱히 맘에 들지도 안들지도 않는 상태였음
시간지나면 빠지겠지 했는데 이상하게 왼쪽 눈썹 끝라인만 계속 진하게 남아서 스트레스 받음
원장님께 상담 받았는데, 색소가 너무 깊게 박힌거라고 어디서한거냐고 물으심...ㅎ
그래서 레블라이트인가 젠틀맥스로 지움(이름 헷갈리는데 아무튼 레이저)
3회정도 하니까 오지게 안빠지던 색소가 많이 빠짐
그리고 반영구 지우면서 광대쪽에 있던 흑자도 같이 제거함
레이저 몇 번 더 쏴야하나 싶었는데 3회 하니까 굳이 더 하지 말고 새로 반영구로 덮으라고 하심
레이저하면서 인상적이었던건
- 원장님이 거짓말은 안하심: 눈썹 색 같이 탈색되는거 어떡하냐고 징징거렸는데, 쿨내나게 색은 나중에 돌아오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아예 눈썹이 다시 안나는 부작용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심
이 말 듣고 괜히 문신지우다가 모나리자되는건가 걱정했는데 3개월쯤 지나니까 다시 복구됨 눈썹도 다시 남ㅋㅋ
- 원장님이 과하게는 안하심: 처음 1회 했을 때 너무 안지워져서 스스로 좀 갸우뚱했는데 그 다음 번 레이저 받을 때 원장님이 레이저 세기랑 횟수를 고민하심. 여름 가까워지고 해서 괜히 세기 올리는거보단 안전하게 가자고 하셔서 차라리 그게 좋았음. 레이저 세게 받았다가 자외선에 색소침착되는거보단 나으니까.. 암튼 그렇게 3회 하니까 몇년을 함께했던 진한 색소가 많이 빠져서 자연스러워짐
- 원장님이 무뚝뚝하다고 느낄 수 있음. 막 껄껄껄 웃으면서 사근사근 대해주시는 타입은 아님. 근데 꼼꼼하고 신중하심.
아 이걸 어디서 느꼈냐면, 생각해보니까 여기서 귓볼에 있던 낭종제거도 함...ㅋㅋㅋ
생긴지 십수년 된 낭종이었는데 언젠간 없애야지 생각만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귀가 너무 뚫고싶어서 제거해야겠다 마음먹었고 레이저하러 간김에 실행에 옮김.
낭종입구?집?같은게 하필 귓볼 앞쪽에 있어서 뒤쪽으로 째고 제거할 수가 없었음.
귀에 흉지면 보기 싫을까봐 이때도 꽤 징징거렸는데, 의사선생님이 달래주시기는커녕 수술하면 흔적 남을 수 있다고 하심ㅋㅋㅋㅋ
피곤하면 작은 콩만큼 부풀어오르던 낭종이고 얇은 귓볼에서 그만큼 떼면 진심 귓볼 뚫리는거 아닌가 걱정 엄청함
근데 진짜 주름정도의 흔적만 남고 흉 안짐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다른 병원 갔다가 외과 선생님께 낭종제거한 거 보여드렸더니
흉 안지게 하려고 내부부터? 꼼꼼히 잘 꿰맨거라고 하심
티안나서 만족도 매우 높음
간김에 한 낭종제거가 제일 만족도 높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반영구 지우는건 3회에서 멈추고 여기서 반영구해서 다시 덮음
반영구 후기는 따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