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보톡스를 맞으러감
공장형+저렴이 병원이라서 약간 걱정되긴 했는데 저 시술이 전부 다 부작용이 딱히 없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효과가 사라지는 시술이라서
아무데나 가서 해보자 싶었음
처음에 스킨보톡스를 나비존에만 맞을까 하다가 이왕 하는거 얼굴 전체에 해보기로 결정
보톡스는 이마랑 미간에만 맞기로 했음 근데 이제 내가 유튜브로 많이 보고 간 상태라서
눈썹 뼈 바로 위는 하지 말아달라고 말할 예정이었음.
진짜 엄어어어엄청난 대기 끝에 마취크림을 발라놨는데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까..
마취크림 바른 상태로 1시간 대기 한 사람도 있고
시술 대기 중인 환자를 아예 까먹은 케이스도 있었음ㅋㅋ..
그래서 나도 저렇게 잊혀지면 안되는데 싶었을 때
나를 방 안으로 안내해주셨음
누워서 이제 스킨보톡스 먼저 맞으려고 하는데
와 고통 잘 참는 내가 눈물 주룩주룩 흘리면서 주사를 맞았음
진짜 눈무링 너무 나서 눈을 뜰 수가 없는거임
장난 안치고 주사 던지고 저 집에 보내줘요 하고싶었음
목구멍까지 차올랐는데
옷 자락 꽉 잡고 이 꽉 물고 진심으로 열심히 버텼음
피부를 포 뜨는 느낌.. 막 피부가 그냥 살가죽이 된 그런..느낌
그러다가 마지막에 보톡스를 놔주셨는데
내가 요구사항을 말하려는걸 까먹고 있었음 근데
알아서 딱 필요한 부위에 맞춰서 주사를 놔주셨음
의사선생님 굉장히 다정하셨고 간호사님도 약간 츤데레였음
그래서 어찌저찌 잘 버티고 집에 감
며칠 뒤 보톡스 효과가 나타났는데..대 만족 보톡스 위치 뒤집어지게 잘 놔주셨음 근데
스킨보톡스는 확실히 여러번 맞아야 하는듯
나는 효과 좋은지 잘 모르겠음.. ㅠㅠ 돈과 시간과 고통을 날린 슬픔의 시술이 되었음